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실 뺑뺑이로 안 죽어도 될 사람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2일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주장은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인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응급환자의 사망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사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소위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통계를 산출하는 것 자체가 지금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여야 대표회담에서 이 대표가 "정부의 정책 수행이 지금처럼 거칠고 급해선 결국 이런 예상된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 부작용이 세계 최고로 자랑하던 의료체계의 붕괴 위기를 불러왔고, 응급실 뺑뺑이로 안 죽어도 될 사람이 죽는 사고가 이미 작년 한 해 총 발생량을 이미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한 반박이다.
이 관계자는 "명확한 근거 없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 사고가 늘었다는 주장은 현재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또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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