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밥 먹기로 해서 음식 차리고
아버지는 혈당 조절 때문에 귀리밥
내꺼는 흰밥 이렇게 가져옴
근데 아버지가 갑자기 네가 귀리밥 먹어 하면서
내 밥을 가져가시려고 하길래
약간 무반응으로 있다가 먹기 싫냐고 그러시길래
그냥 황당해서 그렇다 내가 먹겠다 했는데
기분 엄청 나빠하시면서
됐다 그냥 내가 먹을게 하면서 도로 뺏어가시더라고
말없이 식사하다 생각해보니
그냥 귀리밥 자체를 안 드시고 식사하려 하셨나보다 하고
식사 끝내고
내가 이유를 설명 못 들어서 오해했다
그런 거라고 말씀해주셨으면 흔쾌히 먹었을 거다
다음부터 이유를 먼저 말씀 해달라 그랬는데
황당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어디가서 이야기하기도 창피하다고 막 그러시는데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어서
뭐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