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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하는 음식? 제사음식"…제작진 쾌재 부른 순간들
신묘한 기운을 가진 출연자들 덕분에 촬영 기간 동안 재미난 에피소드도 많았다. 촬영 날짜를 정할 때도 고려해야 할 날이 많았고, 장소를 정할 때는 출연자들에게 '기운이 괜찮은가' 물어보기도 했다고. 또 프로그램 자문을 해준 무당에게도 '프로그램이 언제 방영되면 좋을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
명장면도 여럿 탄생했다. 자신이 집순이라는 조한나에게 이홍조가 "그런데 집이 왜 이렇게 더럽냐. 다 보인다"고 말하는 장면, 이나무당 함수현이 "자신 있는 음식은 제사 음식"이라고 말하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뿐만 아니라 방송에 나오지 못한 소름 돋는 순간들도 많았다고.
제작진은 이러한 대화들이 나올 때마다 깜짝 놀라거나 쾌재를 불렀다고 한다. 김 CP는 "어떤 연애 프로그램에서 이런 대화가 나오겠느냐"며 "MC 신동엽이 1회 녹화 때 3번 일어났다. 웬만하면 잘 안 일어나는 분인데 녹화하며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묘한 순간들이 프로그램을 입소문 타게 했지만 프로그램을 볼 수록 출연자들의 매력도 눈에 들어온다. 한 시청자는 '신들린 연애' 유튜브 영상에 "출연자들의 성숙함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김 CP와 이 PD도 "프로그램을 만들며 저희의 관점과 출연자들의 관점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출연자들이 수행을 했던 분들이라 웬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고 생각이 깊다.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는다. 많은 분을 상담해 준 경험이 있다 보니 통찰력도 좋고, 말도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출연자들에게도 '신들린 연애'가 좋은 추억이 됐다. 특히 주어진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무당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일주일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무당 출연자들이 마무리 인터뷰에서 '연애 프로그램 이상의 경험을 했다'며 눈물을 흘리시기도 했어요. 이곳에서 운명을 따르지 않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할 수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모습들이 '신들린 연애'에 잘 담기며 좋은 메시지를 남긴 것 같아요."(이은솔 PD)
신들린 연애 제작진 인터뷰 뜸
빨리 시즌2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