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의 가치’가 절망적인 수준이다. KBS가 광복절에 매국인 듯 매국 아닌 매국 같은 편성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변명이 길다. 올림픽 중계로 편성을 미룬 것도 KBS 결정이고, 광복절 당일 편성도 KBS 결정이다. 진상조사를 한들 KBS가 벌인 일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말미 해당 프로그램은 ‘수신료’를 통해 제작된다고 명시한 점에서 이미 시청자들 평가는 끝났다. 처참한 ‘수신료의 가치’. 아니나 다를까. KBS는 광복절 당일 또 다른 실수도 범했다.
시청자 평가는 이미 끝났다. 잊을만 하면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던 KBS가 말하던 ‘수신료의 가치’는 이 수준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은 이제 안다. KBS의 어떤 해명과 사과도 이제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진상조사는 KBS 몫이겠지만, 이미 늦었다. 시청자들은 채널을 돌리고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