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김성주 중계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올드한 스타일임.
본인 장점인 'A급 MC라는 점에서 나오는 친근함'으로 승부 보는지 오래되었거든.
그러다가 친분있는 해설진 만나면 그 케미에서 오는 장점이 추가되는 정도.....
근데 MBC 아나운서 중에서 캐스터로 육성된 사람이 김나진 말고는 없어. 이게 가장 큼.
김나진 조차도 메인이 야구인데 수 년간 온갖 욕 다 먹으면서 육성됨ㄷㄷㄷㄷ 야구팬들은 다 알꺼야. 김나진 호불호를 떠나서 엄청 비판 받았다는거.
'욕', '비판' 이렇게 쓰면 진짜 꼬투리 잡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순수 스킬적인 비판이라 조금 다름.
그나마 이제는 '들을 만 하네' 수준의 평가을 받을 정도까지 올라왔어. 호불호는 여전히 있지만.
- 한국시리즈 결승콜을 2번 정도 했었거든. 다행히 이건 평가 좋았어. 그 정도로 공 들여서 키움.
둘째로는 육성환경. 스포츠 중계 자회사인 엠스플 중계권이 박살난 것도 한 몫함.
어느 정도였냐면 코시국 직전에 엠스플 겨울 핵심 중계가 컬링리그였음ㄷㄷㄷㄷ
마지막으로.... 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 키운 캐스터들도 퇴사함.
포스트 김성주로 축구 중계 투입하던 김정근 퇴사하고.
자회사인 엠스플 간판 캐스터인 한명재, 정용검도 퇴사하고.
- 한명재는 KBO 리그 한정으로 프리랜서 계약.
- 한명재, 정용검은 작년 항저우AG때 본사 MBC랑 프리랜서 계약.
- 정용검은 올해 파리 올림픽때 MBC에서 일부 경기 중계하긴 했음. 물론 프리랜서.
이러니 김성주를 데려올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 김나진이라는 존재 덕분에 배성재 못 잃는 SBS보다는 상황이 낫긴 하지만.....
- SBS는 '퇴사 후 N년 간 출연정지' 정책이 암암리에 있긴 했는데 배성재만 예외처리 했음ㄷㄷㄷ
- 비슷한 시기에 퇴사한 장예원은 3년 동안 SBS 출연이 없었다가 게스트 출연 몇 번 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