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형돌 파고, 구최애는 소형 수준이 아니라 거의 소속사가 없는 수준 앨범n장 사도 팬싸 가고 그랬음 그때는 나도 덕질도 팬싸도 처음이라 그렇게 가는 팬싸도 마냥 설레고 최애줄 선물 엄청 고민하다가 최애가 좋아하는 밴드 LP를 사갔어
그런데 막상 팬싸 가니까 뒤늦게 최애가 이미 이걸 가지고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거임 그래서 선물 주면서 혹시 이거 이미 가지고 있냐고 소심하게ㅋㅋㅋ물어봤는데 최애도 소심하게 네...하는거야 당연함 좋아한다고 소문 날 만큼 좋아하면 가지고 있겠지ㅠ
그런데 최애가 엘피 받아가면서 이미 가지고 있는건 많이 들어서 다 낡았고 내가 준 건 선물이니까 포장 안 까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하더라
그때는 나도 긴장해서 뭐라 말도 못하고 얼타다가 집에 가는 길에 생각해보니까 감동이었음 별 거 아닌 말일수도 있지만 되게 오래 기억남았어 그 이후로는 소속사 문제로ㅠㅠ 활동도 안 하고 나도 점점 안 찾아보게 되다가 탈덕했는데 암튼 팬싸 응모하다가 갑자기 생각났어ㅋㅋㅋ그래서 다시 찾아봤는데 노래 냈더라 여전히 노래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