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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계열사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입점 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현실화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은행들이 입점업체들에 융통한 선정산대출 규모가 올해에만 약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산대출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금융사로부터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대출을 상환하는 금융상품이다. 입점업체가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받기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금융상품을 통해 자금을 먼저 조달해 왔다.
티메프 판매자는 물건을 팔아도 판매대금을 정산받기까지 평균 두 달이 걸리는데, 이 기간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출이자를 지불하면서 선정산대출을 이용했다.
일부 은행들이 티메프가 일찌감치 자본잠식 상황이었음에도 이를 살피지 않고 입점업체를 상대로 선정산대출을 취급해 피해 규모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