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다른 도시로 가는 날이었는데 급 너무 마려워서 플랫폼에 있는 화장실 뛰어 들어갔거든
근데 입구부터 미국 할렘가 마냥 들어가면 안될거 같은 그런 화장실..
막 낙서 있고 어두컴컴하고.. 나 혼자였음
다 싸고 손 씻으려고 하는데 어떤 덩치 되게 큰 흑인 언니 들어오는거야 머리도 길게 땋고.. 어두운데 큰 어두운 언니가 들어오니 더 무서웠음ㅠㅠ
혼자 쫄아서 발발 떨다가 수도꼭지도 못찾아서 헤매고
근데 갑자기 걔가 다가오는거.. 진짜 심장 터지는줄 알았음
하지만 너무나 밝은 미소로 물 틀어주면서 나보고 귀엽다는듯이 이빨 다 보이게 웃어주는데 너무 챙피하고 웃겼음ㅋㅋㅋ
오브리가도 백만번 하고 나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