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끝나고 회식했었는데
같이 촬영하면서 좀 친해진 엄청 싹싹한 아이돌 출신 출연자 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같이 회식자리에 앉아서 얘기했었는데
내가 넌 진짜 너무 싹싹하게 잘한다 내가 봤던 애들 중에 젤로 성격 좋다 이랬더니
어느 순간 너무 자기가 현실 감각이 사라져서
현실이랑 좀 붙어지내려고 노력하는 거래
그러면서 걔가 했던 얘기가 어릴 때 아이돌 데뷔하면 자기 손으로 하는 게
진짜 아~무 것도 없다 함
아침에 일어나면 벤으로 실어날라서 머리 감겨줘 화장해줘 옷 입혀줘
밥 사다줘 커피 사다줘 물에 빨때까지 꽂아서 줘
그런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진짜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진대
근데 이제 자기는 일반인 친구들이 있는데 걔네랑 뭐 여행을 가기로 했나?해서
친구들은 항공편 알아보고 숙소 알아보고 뭐 다 하는데
일단 그걸 아무것도 할 줄 모름+이걸 내가 왜 해야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만 살면 완전 바보되겠구나 느껴서 충격받고
일이 아니더라도 자기 힘으로 뭔가 할 수 있는 취미 찾고 자격증 따고 공부하고
촬영장 나가면 스텝들이랑 친하게 지내려고 하고 한다고 그러더라
아이돌들이 취미 많이 갖고 그러는 건 좋은 방향인 거 같음
그렇게라도 현실에 발 붙어서 살 수 있어야 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