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있어 부모님 두분 친외가 다 전라도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자랐대
이 언니가 계속 경상도 사투리 쓰면서 자긴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좋다고 사투리 따라하는데 묘하게 기분나빠서 언니 경상도에서 술먹지마라 시비걸리겠다 했어
그랬는데 못 알아듣길래 아 화내지 말아야지 못알아들었나보다 눈치가 없는거지 나쁜맘은 없나보다 그런가보다 했거든
그런데 최근에 그 언니가 이쪽지방에 나도 볼겸 겸사겸사 내려오려고 했는데
내려오면 뭐 할지 일정 짜다가 진지하게 묻더라고
그런데 뫄뫄야 혹시 경상도에는 사람들이 전부 사투리 써?
이래서 내가 응...? 언니 몇 살이지? 9n년생 3n살? 하고 물어봤어
그 나이에 그걸 모른다는게 진짜 말이 안돼서 너무 궁금해서 물어본 거였어 더욱이 서울토박이도 아니고 가족 전부 전라도인데....
그러니까 왜 그라는데~ 이러면서 다시 한번 더 따라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언니한테 별로 안좋은말 하기 싫구 인터넷 커뮤니티같은데에 언니가 한 말 토씨그대로 적어서 물어봐 이렇게 말했거든
그러니까 그 언니가
그래? 굳이 찾아봐야해? 알.... 알겠어 ㅠㅠ 그런데 나 핑프인데.... 나는 그냥 니가 사투리 하나도 안 쓰길래 물어봤어
이러는데 이번에 같이 내쪽 지방에서 모이는 애들
5명중에 3명이 사투리 쓰거든....??
진짜 화가 나는 수준을 넘어서 어이가 없었어
언니 나한테 실수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이러니까 자긴 정말 좋아서 그랬대
언니 경상도 사투리 따라하지말고 전라도 사투리 따라해 이랬는데
이거 뭘까.... 진짜 처음 보는 유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