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부를 시작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대응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주 장마전선 북상에 따른 수도권 등 집중호우 전망에 대해 보고받고 긴급 대응태세 강화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지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화되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데다 이번 호우는 수도권 도심의 저지대 침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부처에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산비탈 및 저지대, 반지하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주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1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 대처를 위해 이날 예정된 지자체장과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전격 연기했다.

자치단체장들이 일선 현장에서 호우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대통령실도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총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각 지역별 호우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지시했다.

용산 대통령실=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