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남자들은 맨박스를 차고 있는데 한국 여자들은 우먼박스를 차고 있다는 거...
식민지 남성성은 남자들이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여자들을 부양한다는 개념이 깔려 있는데
한국 여자들은 딱히 부양받기만 한 적이 없고 집에서 시부모 모시고 애 키우고 남편 밥해주지만 밖에서 농사짓고 장사하며 돈까지 벌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임
농촌의 여자들은 당연히 뙤약볕 밑에서 농사일을 해야 했고,
도시의 여자들도 한국전쟁, 고도성장기, IMF 겪으면서 집에 앉아 남편이 가져오는 월급으로 애들 살뜰하게 키우기만 한 여자들은 거의 없을 걸
어떻게든 밖에 나가 돈 벌려고 장사하고 알바하지만 가정의 일도 전부 떠맡아야 했지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한 가정의 기둥은 여자들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여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를 낮추고 있었던 것 같아
여자들이 우먼박스에서 나와 공평한 가정일 분담과 사회적으로 정당한 입지를 요구하려고 하니까 받아들이지 못하는게 지금 한국 사회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