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만났는데 진심 뭔 이야길 꺼내도 다 남편 이야기만 하더라 왜이러는거임..?
(각색있음)
-무묭: 야 순대 맛있따 이거 먹어봐 이거
-친구 1: 하 우리 뫄뫄 (지 남편 이름)가 순대 좋아하는데 나혼자 먹고 있네 ㅠㅠ 사진 찍어 보내줘야겠다 다들 먹지 말아봐(찰칵찰칵찰칵
-친구 2: 헐 저거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인테리어인데 다들 좀 멈춰봐 찍어서 보내줄래 (찰칵찰칵찰칵
-무묭: 아...그...그래... 얘들아 근데 우리 대학때 진짜 이거 웃기지 않았어? 지금 생각하니까 그때 그거~
-친구 1: 헐 그때 맞아 우리 뫄뫄 내가 동방 데려갔었던거 기억나? 그때 너가 막 어쩌구 저쩌구
-무묭: 아 그래..? 기억 안나.. 언제 그랬지?
-친구 2: 얘들아 그건 우리 남편이 잘하는건데, 이런건 진짜 실력이 아니야.. 이런거 먹고 순대먹었다고 하면 안돼 우리 남편이 만드는 순대는~ 찐이고~ 진짜 나는 다른 순대 이제 못먹잖아 어쩌구 (이걸 1주일간 순대집 볼때마다 말함)
-무묭: (입닫음)
이걸 일주일을 여행다니면서 함
은근하게 너는 왜 결혼안하냐 얼른해서 더블데이트하자는 압박과 함께....
진짜 절친들이었는데... 왜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이랑 시댁 이야기만 하는건지...
커리어 경력 단절된거 고민하길래 같이 고민해줬는데 결론도 진짜 우리남편 돈 벌어오니까 괜찮다, 그리고 일하는 니가 우리 맘을 어케 알겠냐며 끝남... 진지하게 상담해주고 이거저거 알려준 나만 머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