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유퀴즈에 암병동 의사선생님이 나온 적이 있었거든
많이 안좋아지신 환자분은 임종방에서 마지막을 기다리게되는데
사람에게 가장 마지막까지 감각이 청각이어서
환자분이 좋아하던 음악을 틀 수 있게 스피커가 마련되어 있대
근데 어느날 스피커에서 땡벌이 흘러나와서 어 이 분위기에 트로트? 했는데
땡벌 가사가 나는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너무 추워요 이랬다는거야
환자분이 30년동안 양말공장 다니면서 삼남매 다 키워서 대학에 박사까지 만들고
이제 쉴만 해지신거였는데...
그거 보고 난뒤로 땡벌 가사가 다르게 느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