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이 아들만 둘이라 제사준비 못한다며 며느리들이랑 여자애들 주방에 밀어넣어서 상차리고 전부치고 국 끓이고 고기 굽게하고 일 끝나면 작은 상에 모여앉아서 밥 먹고 그랬거든
그날도 다음날 아침에 제사 올리려고 전날 모이게함
그때 미자였고 방학이라 맞벌이 일하느라 늦게 끝나는 엄마 대신 일찍 가서 도우라고(ㅋㅋㅋ)해서 감
도착하니까 4시 넘었더라?
큰아버지도 소파에 앉아서 티비 보면서 왔냐고 그러고
근데 저녁에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내가 밥을 안차려줘서 그때까지 굶었다고 하는거야
거기서 가족들이 다 나보고 식사 안챙겨드리고 뭐했냐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 4시 넘어서까지 끼니 스스로 챙길 줄 모르는 50대 성인남자가 있다?
그리고 그 아들 둘이 사자 붙은 며느리들 들이고나니까 제사 없애자고 먼저 말 꺼냄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내가 빨간약 먹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