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을 쓸 때는 굉장히 센서티브해져요. 저뿐 아니라 멤버들 다요. 트랙을 만든 후 다 같이 모여 각자 초집중해서 들어요. 자세는 다 달라요. 누군가는 쪼그려 앉고, 또 누군가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들으며 완성됐을 때를 상상해요.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 이야기 나누면서 떠오르는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그러다 좋은 멜로디가 나오면 '이거다' 해요. 의견이 거의 일치해요. 곡마다 멤버 중 특히 빛을 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때도 의견이 대부분 비슷해서 신기해요.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니 닮아가는 지점도, 통하는 면도 많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