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사내결혼했는데 입사시기도 비슷해서 나 8살인가 9살때 해외연수(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 기회가 생겼는데 회사에서도 은근히 부부중에 하나만 가는게 어떠냐고 압박주고, 나를 한달씩이나 할머니댁에 맡기는것도 힘들어서
엄빠 둘중에 한명만 유럽 갈수있었는데 당연히 주변에선 다들 내가 딸이고 엄마가 한국에 남겠지 생각했대
근데 아빠가 무조건 엄마 가라고 일부러 아빠가 모시던 임원분한테도 애엄마가 가는걸로 하자고 말씀드려서 엄마가 유럽 갔다옴.. 그래서 우리아빠는 나 수능치고 나랑 후쿠오카 갈때까지 살면서 해외 가본적없었음
엄마가 걱정했던거에 비해선 나는 그냥 엄마가 유럽에서 보내주는 이메일이 좋았고.. 올때 사왔던 초콜릿이 맛있었고.. 머 그랬던 행복한 기억이였는데
크면클수록 와 거기서 자기가 안가고 와이프 보낸 우리 아빠 뭐하는사람이지 싶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완벽한 남편은 아니였지만.. 저거 하나로 ㄹㅇ 평생 까방권 얻고 산다 우리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