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정을호 의원은 28일 오후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 당선자 수는 당대표 3명, 최고위원 8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예비경선은 당대표 후보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 9명 이상일 때 실시한다.
예비경선 선거인단 투표 비율엔 권리당원 몫이 새로 적용됐다. 정 의원은 "당원중심 정당 취지에 맞게 비율 조정 있었다"며 "당대표 예비경선은 기존 중앙위원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에서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일반국민 여론조사 25%로 변경했고 최고위원 예비경선도 기존 중앙위원 100%에서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선 투표는 지역 순회 방식으로 결정됐다. 권리당원 투표는 해당 지역 시·도당 대회를 치를 때마다 개표가 진행되고, 전국 대의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전당대회 당일 개표된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선 당대표 후보 단독 출마 시를 대비한 선거 방법은 논의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당대표 후보 등록 상황을 보고 그에 맞춰 논의하자는 의견을 모았다"며 "지금 논의하면 어느 한 분의 단독 출마를 예정하는 거라 출마 의향이 있는 다른 분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당 대표를 추대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내주 초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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