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우리 집이었어...언니랑 나 둘이라 우린 엄마따라 목욕탕갔지만...
우리 집에 욕실이 없었음. 화장실은 야외 화장실이었고 씻을 수 없는 공간이 없어서, 부엌에서 엄마가 뜨거운 물 끌여서 씻겨줬는데
물을 무한으로 끓일 수는 없고 물이 닿는 잠깐이 아니면 너무너무 추웠음...
바닥에 몸 움츠린채로 뜨거운 물 닿는 순간만 기다리고 엄마랑 아빠 둘 다 최대한 빠르게 씻겨줄려고 노력하고...
주말에 목욕탕 가는게 그래서 너무 좋았음. 따듯하게 씻을 수 있으니까.
초등학교때 머리를 어디서 감나요? 라는 문제에 세면대라고 하고 욕실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선생님이 엄마한테 상담전화도 함..
그런 환경이 어딨냐 하는데 있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