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이러지마 제발'에서 10년 뒤의 시점 < 이건 오피셜
1. 두 사람은 '제3자'의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다.
- 서인국은 담배 피우러 나왔다가 안재현이 온 걸 발견하고 놀라서 말을 걸까말까 고민함.
- 서인국이 자판기 옆에서 고민하는 걸 발견한 안재현이 커피 두 잔 뽑고 서인국에게 권함(즉, 안재현이 먼저 거리를 좁힘)
- 서인국이 놀라자 안재현 오히려 더 놀란 듯. (10년만에 만난 친구를 어제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함.)
- 서인국 가려는데 안재현이 붙잡고 번호를 부탁함.
(안재현 폰 블랙베리: 한국 출시년도를 보아 다솜과의 결혼 당시 쓰던 폰. 이러지마 제발 시점 이후 서인국이 연락 끊고 잠수탄 걸 알 수 있음.
그러니까 굳이 전화 또 걸어서 진짜 번호인지 확인하지)
2. 소설가가 된 서인국은 글이 안 써짐. 머릿속에서 안재현 생각만 둥둥 떠다녀서 한참 고민하다가 연락하고 찾아감.
- 대화 중 안재현이 아마 집에 놀라오라거나 하는 식으로 초대했을 것.
- 서인국이 다솜... (입술 읽기 힘들다) 암튼 다솜이도 있는데 괜찮냐는 식의 반문에 반지 없는 손을 보여줌. 이혼. 서인국 웃음을 감추지 못함.
3. 안재현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예전처럼 노는 두 사람
- 찐친을 다시 만나면 10년의 공백도 하루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정말 그런 듯.
- 안재현은 서인국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없음. 그래서 포크로 안주도 찍어 먹여주고 이러는 것에 스스럼이 없음.
(물론 서인국은 달랐겠지...)
- 안재현은 눈 좀 붙이겠다며 소파에 누워 잠들었고, 서인국은 안재현에게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실제로 실행에 옮김.
(티저에 있던 서인국이 짤렸을 뿐이지 같은 장면)
- 서인국은 아마 안재현을 툭툭 건드리며 장난치는 식으로 상황을 넘겼을 거임. 자기 포크로 안주도 찍어먹여줄 사이인데 간지럼을 태운다든가 하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음.
4. 터져버린 감정
- 돌아가는 서인국을 배웅나온 안재현. 여기까진 서인국의 감정을 몰랐던 게 맞는 게, 아무렇지 않게 스킨십을 하고 서인국이 그걸 쳐내자 놀란 표정을 지음.
- 내가 너에게 못한 말이 있는데.. 들을 때까지도 이런 표정. 뚱한 얼굴.
but
but
but
but!!!
- 충격 먹었다 이거에요 다 알아차렸다 이거에요
- "야!!!!"하고 소리 지른 것도 그 당혹에서 나온 반응 같음.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스러워서.
5. 그의 장례식
- 서인국과 재회했던 장례식장에, 서인국의 장례에 조문하러 온 안재현.
- 번호를 주고 멀어지는 서인국의 등을 보며 전화를 할까말까 망설였던 순간을, 재회해서 함께 즐거웠던 시간을, 자신이 그의 마음을 알아채고 어쩔 줄 몰라 굳어있는 사이 떠나가버린 서인국을 떠올림.
- 안재현 인생연기
애초 사귄 적도 없는데 이별노래가 웬말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