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북러 정상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보란 듯이 타고 이동하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색하게 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차량를 타고 이동했다.
두 정상은 차량 지붕을 열고 나란히 선 채로 광장을 돌며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은 물론 모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최근 수년간 제재 대상인 고급 수입 차량을 들여와 여러 공식 석상에 버젓이 타고 다니는 등 제재 감시망을 회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잡담 [북러 회담] 벤츠 "공식 판매 아닌데…" 제재 비웃듯 평양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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