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의 어원은 고려 중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예종, 인종 두 임금의 장인으로 권력을 휘둘렀던 이자겸은 권력다툼에 밀려 전라남도 영광군으로 유배됐다. 법성포에서 조기 맛을 본 이자겸은 조기를 개경에 있는 인종에게 진상하면서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진상품에 ‘비굴’의 글자를 바꾼 ‘굴비’라는 이름을 붙여 올렸다고 한다. 비록 귀양을 왔지만 자신의 뜻만큼은 굽히지 않고 살겠다는 비장한 의미가 담겨있는 음식이다.
잡담 굴비의어원=이자겸의난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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