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남고 같이 있어
학교 근처에 사설 독서실 있었는데
어떤 남고애를 처음에는 독서실에서 알게됨
근데 학교 끝나고 독서실 바로 가고
교복에 명찰도 아예 박아서 나오는거라
서로 어느 학교인지랑 서로 이름도 알게됬는데
어느 순간 부터 마주칠 때 마다 날 괴롭히는거임
그래서 일방적으로 괴롭힘 당해서 싸운 적도 있고 그랬는데
마주치기 싫어서 피해 다님
시험 기간 끝나고 였나 여튼 학교에서 바로 독서실 안가는 타이밍이였나 그런 시기에
아마 예전에 집 아파트 까지 쫓아오면서 괴롭혀서 안거 같음
그러다가 어느 순간??? 우리 동 아파트 1층으로 걔가 이사왔는지
복도식 아파트였는데 걔가 계속 서있음
뭔가 우리동으로 이사온 이후 부터는 괴롭히지 않았던거 같은데
남고가 등교 먼저 해서
여고랑 남고랑 끝나는 시간 20분 정도 차이 나는데
언제부턴가 등교 할 때도 마주치고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1층에 복도에 걔가 계속 서 있음
사이가 좋은 거는 아니라 인사는 안하고 나도 못본 척 하는데
엘레베이터 뒤에서 계속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짐
그렇게 그런 상태가 계속 되고
괴롭힘은 안 당하니까 그냥 저냥 지냈음
그러다 겨울방학식 날이였는데
어김없이 걔가 1층에 서 있음
그러다가 내가 엘레베이터 기달리고 있으니까
대뜸 자기 친 형 한테 과외 받아볼 생각 없냐고 이러더라
그래서 너 무서워서 싫어서 싫다고 그랬나? 이랬는데
알겠다고 미안하다 했던거 같음
그 이후로 부턴 1층에 안나와 있고
마주친 적 한 번도 없었어
10에 10한테 이 얘기하면 걔가 너 좋아했네 이러던데
지가 좋아하는 사람을 공포심 느낄 정도로 괴롭히는게 말이 되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