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정병기 인터뷰 긁어옴
1,244 1
2024.05.11 23:39
1,244 1
커리어가 굉장히 길다. 음악 업계에 발을 들인 계기부터 시작해 A&R로서 보낸 중요한 순간을 짚어달라.


원래는 PC통신에서 글을 쓰던 사람이었다. 겨우 17세였던 시기에 한창 글을 자극적으로 쓰면서 나름 유명세를 얻었고, 조회수도 잘 나오는 편이라 덕분에 잡지사 같은 곳에서 연락도 꽤 받았다. 그렇게 소소한 돈벌이를 하던 와중에 은퇴를 하고 떠난 서태지가 복귀하면서 차린 서태지컴퍼니 측에서 제의가 들어와 일을 시작했다. 그때가 20살 즈음이었으니 당연히 회사에서 막내였는데 내가 민심을 잘 읽는다 생각했는지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모니터링 업무를 하면서 기획을 도왔다.

그 후에는 가요계에서 전설적이라 할 수 있는 박근태 프로듀서와 함께하게 되었다. 그분이 개인으로 활동하면서 A&R의 존재를 필요로 했던 시기에 같이 일을 하며 기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방향 설정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요즘 이러이러한 음악이 유행이니까 그쪽으로 가면 어떻겠냐 하는 느낌이었다. 이효리의 '애니모션' 시리즈나 아이비, 브라운 아이드 소울, 신화, 조PD의 '친구여' 등이 그 당시 작업물이다.

회사에 소속된 것은 JYP 엔터테인먼트가 시작이었다. 'Tell me' 시기 원더걸스를 처음으로 전담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A&R로서의 시각이 바뀌게 되었다. 뮤직비디오 자체의 내용보다는 멤버들이 어떻게 해야 더 멋지게 보일지를 많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더군다나 박진영 PD도 음악을 만들 때 안무를 같이 떠올리는 분이라 새로운 접근방식을 만나게 되었다. 노래 자체도 좋았지만 사실 'Tell me'가 흥행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안무였으니까. 음악과 시각이 따로 존재하여 합쳐지는 게 아니라 처음 스케치할 때부터 총체적으로 구상하는 방식을 그때 처음 배웠다. 그렇게 JYP에서 투피엠을 거쳐 미쓰에이의 'Good-bye baby'까지 관여했다.

이후 울림 엔터테인먼트로 갔다. 그곳에서 이사로 있으면서 당시 소속 팀이었던 인피니트와 넬을 담당했고 러블리즈는 데뷔부터 'Ah-choo'까지 제작했다. 다음으로는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를 맡은 시기 < 언프리티 랩스타 2 > 출연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헤이즈를 만나 콘셉트와 방향을 아티스트와 함께 정리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가 1위를 휩쓸던 그 시기는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612 05.20 64,5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45,61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84,3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78,08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61,516
공지 알림/결과 2024 하반기 주요 공연장 공연 일정 28 04.09 318,755
공지 알림/결과 2024 상반기 주요 공연장 공연 일정 102 01.22 617,569
공지 잡담 핫게 글 주제에대한 이야기는 나눌수있어도 핫게 글이나 댓글에대한 뒷담을 여기서 하지말라고 9 23.09.01 1,141,166
공지 알림/결과 🔥🔥🔥[왕덬:공지정독바라 차단주의바람] 🔥🔥🔥왕덬이 슼방/핫게 중계하는것도 작작하랬는데 안지켜지더라🔥🔥🔥 95 18.08.28 3,764,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79472 잡담 뉴 충분히 넣어줬으면 이제 걔들 빼 23:46 0
26679471 잡담 4세대 오고 저 글포티니 미포티로 23:46 0
26679470 잡담 뉴진스 컴백 후에만 케톡에 자꾸 성적플타는것부터가 존나 뻔하잖아 23:46 3
26679469 잡담 뉴진스 성적보다 지민 성적이 더 놀라운데 23:46 18
26679468 잡담 솔직히 ㄴㅈㅅ덬인데 23:46 48
26679467 잡담 미포티만 찐이라는 거 많이 봐서 ㅇㅇ 진입 못한거 충격 23:46 21
26679466 잡담 아니 방탄멤도 못받는 하이브 낙수를 뉴진스가 어케 받냐고 23:46 23
26679465 잡담 멜로ㄴ 차트도 잘 못봄 23:46 3
26679464 잡담 스포티파이 앱 왜케 다루기어려움? 23:46 3
26679463 잡담 낙수타령이 제일 웃김 23:46 12
26679462 잡담 니네 애들이 꼼수및불법 안한 사람만 뉴진스 성정에 말 얹어봐 23:46 7
26679461 잡담 느그포티 노관심 글은 꾸준글임 23:46 10
26679460 잡담 허상 가지고 깡패질 하고 다닌 게 웃기긴 한데 23:46 23
26679459 잡담 아니 딴돌 성적에 ㅊㅋㅊㅋ한건 왤케 잡고 늘어지는겨 그럼 머 어떤반응을 했어야 한다고 23:46 20
26679458 잡담 애초에 남의성적평가하는 사람들이 웃김ㅋㅋ 23:46 6
26679457 잡담 근데 지금 뉴진스라 그뭔씹이라고 해주는게 아니라 원래도 케톡에서 스포티 수치 떨어졌다고 충격이라고 플 탄적 없잖아...? 11 23:46 112
26679456 잡담 ㄹㅇ 저 낙수충들이 물 다 흐려놧어.. ㅋㅋ 글포티 미포티는 걍 국내음싸외에 잘나오면 좋은거 아니면 아닌거엿는데 23:46 37
26679455 잡담 와 팬도 아닌데 하나하나 다 지켜보는구나 1 23:46 47
26679454 잡담 뉴진스 첫앨범 처음부터 난 하입보이픽이었지만 어텐션이 더 23:46 19
26679453 잡담 하이브는 뉴진스 제외 성적으로 논할 의미가 있음..? 3 23:46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