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들의 큐브의 규모나 명성에 대한 괴리감이 있는 거 같아서 써봄. 비스트와 포미닛을 만든 큐브가 왜 좆소급이 되었는가?
-본래 큐브를 이끌던 건 JYP 출신 홍승성 회장이었음. 이 사람이 JYP에서 나와서 만든 회사가 큐브임
-JYP 연습생들 재활용해서 포미닛 비스트 (+에이핑크) 등을 내며 전성기때는 3대 기획사 바로 다음 위치까지 오름
-그런데 2013년 홍승성 회장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음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병세가 악화되며 회사일이 힘든 지경에 이르러 박충민 대표 이사가 차차 실권을 잡음
-결국 2015년을 전후로 기존 홍승성 회장 라인과 실세 박충민 대표이사 라인의 내전이 발발
-박충민 라인쪽에서 기존 큐브를 만들어온 홍승성 라인을 무더기로 쳐내기 시작
-암투가 시작되며 큐브 내 극심한 혼란, 소속 연예인 관리는 완전히 뒷전이 됨
-큐브의 몰락이 시작
2015년 큐브의 관계사였던 에이큐브(에이핑크)가 매각됨
2015년 비가 큐브를 나가 독립
2016년 장현승 비스트 탈퇴
2016년 포미닛 해체
2017년 비스트 해체
-2015년 시작된 내전은 2017년까지 지속됨.
-결국 2017년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박충민 대표이사가 사임하며 내전이 일단락, 신대남 대표 이사 체제로 가게 됨
-그러나 내전은 겉으로만 끝났을 뿐 여전히 뒤에선 극심한 혼란이 계속됨
-급기야 2020년, 신대남 대표 이사까지 사실상 축출당하며 사임. 현 큐브 경영진이 집권 성공.
-이 사태 당시 설립자 홍승성도 2020년 "깡패들도 하지 않을 짓을 해가며 회사를 뺏어가고 있다"며 회사를 나감.
-결국 5년 반에 걸친 내전은 홍승성 회장의 패배로 최종 마감
=이 내전이 소속 여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됐냐=
CLC: 홍승성 회장이 모으고 2015년 마지막으로 데뷔시킨 그룹. 그러나 가장 중요할 데뷔 1년차에 내전이 발발, CLC를 데뷔시켰고 프로듀싱 해야 할 홍승성 라인이 박충민에 의해 제거되어 버림. 당연히 붕 떠버렸고, 컨셉에 갈피를 잡지 못하며 실패
아이들: 입사하자마자 내전 발생. 홍승성 체제 때 입사, 박충민 체제 때 연습생 생활을 하고, 신대남 체제에서 데뷔하게 되는 골 때리는 상황을 맞이함. 기존 큐브 인력은 내전 중에 전부 갈린 직후라 제대로 프로듀싱이 될리가 없었음. 일례로 회사가 멤버들 예명을 초록악어 노란물고기 분홍생쥐 등으로 지으려는 미친 시도를 함. 천운으로 전소연이 라타타를 성공시키면서 전권을 장악, 큐브 여돌 중 유일하게 연속성 있는 프로듀싱 하에 있게 됨
라잇썸: 연습생 입사와 연습생 생활, 그리고 데뷔계획까지 신대남 체제에서 짜였으나 신대남이 2020년 말에 2차 내전으로 축출. 현 안우형 대표 체제에서 데뷔를 하게 됨. 이 당시에도 큐브 인력이 싹 다 바뀌어서 후이가 군대 갔다오고 아는 사람이 전부 없어졌다고 할 정도. 원래 계획을 짰던 사람들이 전부 사라졌으니 여러모로 CLC와 비슷한 배경에 처함. 역시 컨셉에 갈피를 못잡고 그대로 실패
옛날 타싸글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