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하면 일단 좋았음
일단 평이 워낙 좋았던 공연이라 궁금은 했는데 굳이 막 찾아 보진 않았고
열기구 드론쇼 이런거 정도 알고 있었음
아무래도 노래를 잘 모르니까 내가 팬으로써 콘서트를 가서 직접 기대하면서 듣는 어떤 노래를 들을때의 감동은 덜 하긴 했을텐데..
그러나 아무래도 아이유는 아이유라 그런지
노래 제목은 몰라도 들어보면 아 이 노래 어디선가 분명 들어본 노래들이 많더라.
당연히 아는 노래도 있었고.
공연 중간 중간 멘트할때 노래 제목 말해주면 그 노래였구나 하면서 오 그렇군 하면서 봄...
일단 연출이 너무 너무 좋더라. 진짜 스타디움 공연인데 연출 좋아서 좋았음.
중간 중간 vcr 흐름도 좋았고 공연 전체가 관통 되는 그런 느낌이라 좋았음.
연출이 좋아서 진짜 공연을 보러 간 느낌.
근데 아무래도 솔로 가수라서 그런지 확실히 메인 무대 위주 공연이기는 하다고 느꼈음.
돌출이 있긴 했지만 돌출 무대는 앵앵콜때랑 몇개 안되고 딱 메인 센터 위주 ㅇㅇ
메인 무대 양 쪽 끝은 좀 아쉬웠을 거 같기도 함.
앞이지만 오히려 실제로는 잘 안 보였을지도
그래도 오른쪽은 아이유가 공연 초반에 가기도 하고 열기구 내리고도 그쪽으로 올라왔는데 왼쪽은 뭐가 없더라
(영화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거나 하면 ㅈㅅ
어디까지나 영화호 본 내 개인적인 생각임 .)
그럼에도 솔로인데 그 큰 무대를 가득 채우는게 너무 대단하고
비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열기가
물론 나는 영화로 봐서인지 뭐 이건 1열 보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너무 만족하면서 봄 ㅋㅋㅋ
그리고 그 연출 하나 하나 그냥 다 좋더라..
밴드도 오케스트라도 둘 다 나와서 엄청 놀람.
폭죽도 초반부터 나오던데 계속 중간 중간 나오고
드론쇼도 넘 좋았고
드론쇼 마지막 이미지 뭔가 궁금 했음
팬클럽이랑 관련 된건가?
그리고 처음 안 사실인데 아이유 노래가 참 한글 가사가 많더라.
그래서 그 가사 전달하는 그 부분에서 너무 와닿음.
어쩔 수가 없나봄 나 한국 사람이라
또 아이유란 가수의 팬은 아니지만 아이유 10대 20대 30대를 간접적으로 어떻게든 볼 수 밖에 없던 30대인데 (걍 한국 살면 어느정도 당연히 ㅋㅋ)
아이유가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보내 준다는
팔레트랑 좋은날 말할때 그냥 기분 이상하더라.
스물 다섯의 열여덟의 아이유가 부르던 그 노래.
한동안 안녕을 고한다는게.
내가 이런데 가수의 마음과 팬의 마음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십년전의 내가 생각나기도 하고.. 막 기분이 싱숭생숭했음 살짝.
아이유가 진짜 진짜 참 너무 행복한 가수라고 생각되고(뭐 그만큼 능력이 된다지만 능력 운 모든게 잘 따른거니 ㅇㅇ)
그런 아이유를 무대에서 오래 볼 수 있는 팬들도 참 행복하겠다 생각이 들어 왔음.
개인적으로 벅차는 곡 좋아해서 시간의 바깥 너랑 나 두곡이였어.
노래 제목 가물해서 세트리스트 확인 하면서 쓰는 거 ㅋㅋ
너랑나는 아무래더 옛날 곡이랴 그런지
그 노래를 부르는 아이유도 기억나고 그 시절의 나도 기억나고 그러더라..
아 그냥 워낙 작년 공연 평이 좋아서 간거였는데 너무 만족했다.
사실 노래만 잘 불렀으면(이건 당연한거니 아이유니) 이정도 만족 아니였을 수 있는데 연출이랑 이런게..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메코 너무 예쁘고 완벽.
의상 하나하나 다 이뻐서 개 부럽더라. ㅋㅋㅋㅋㅋㅋ
남돌 팬인데도 부러웠...
어디 남길때도 없어서 케톡에 남기고 감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