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 눈 내리는 겨울밤, 벽난로 앞에 올려진 조금은 식은 핫초코
슈퍼주니어 려욱 - 폐장 직전 놀이공원, 퍼레이드 타임 북적이는 사람들 뒤로하고 빛이 들지 않는 구석에 가만히 앉아 바라보는 소년
슈퍼주니어 규현 - 가을, 가장 먼저 떨어진 낙엽 하나
에이핑크 정은지 - 부모님 서재 책장 제일 안쪽에 놓여진 먼지 쌓인 상자, 그곳에 보관된 낭만적인 젊은 날의 편지 더미
엑소 디오 - 오랜 시간 비워진 듯 약간은 차가운 공기가 깔려있는 집, 가죽 쇼파 위 덩그러니 놓여진 셔츠 한 장과 안경
소녀시대 태연 - 둥근 달이 비치는 에메랄드빛 밤바다, 그 위에 떨어진 인디핑크색 솜뭉치
대단한 표현력이 있는 것도, 다양한 가수들의 노래를 들은 건 아니지만.. 뭔가 노래 들으면서 머릿 속으로 그려진 그 상황들 끄적여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