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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X 공계가 없어서 여기에 작성하는 오마이걸 팬싸 후기 (약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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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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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는 유빈 후기임!

 

자표함

나는 오마이걸 데뷔 때부터 좋아한 미라클임

공방도 열심히 다니고 완전 데뷔 초 평일 사녹 인원이 20명도 안 돼서 펜스 뒤에서 응원해야 했을 때도 갔던 팬임

데뷔 첫 팬싸를 시작으로 큐피드 팬사인회는 내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팬싸를 8번은 갔고

그 이후로도 매 앨범마다 최소 1번은 가려고 노력했었음

불꽃놀이 때까지 그렇게 열심히 오프 덕질을 했었고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서 그 이후 앨범(다계절)부터는 쇼케이스 외에 오프가 뚝 끊김 ㅠ

너무너무 그리웠고 보고 싶었음...

그래서 조금 현실적인 문제가 풀리기 시작한 작년부터 팬싸를 가서 내가 왜 지금까지 오지 못했는지와 더불어 너무 보고 싶었고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는 진부한 말을 해 주고 싶었음

그리고 딱! 나에게 기회가 와서 이번 여름이 들려 활동 때 대면 팬싸에 당첨이 됨

 

근데 오히려 너무 오랜만에 본다니까 멤버들이 들어왔는데도 현실 감각이 없더라 ㅋㅋㅋㅋㅋ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었음...

이름은 오랜만에 만난 00으로 적어 갔음 아무래도 5년이면 너무 오랜만이죠

사실 기억해 주려나? 싶었는데 거의 5년만에 보는 얼굴이고 아직 팬싸 회장 안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고 그때에 비해서 내가 살이 좀 쪄서 못 알아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들 기억은 안 나는 눈치였고 나도 너무 이해했음

그 와중에도 내가 준비해 간 말 하나하나 다 했고(대충 비밀정원을 듣고 너무 감동을 많이 받았었고, 그때 힘을 얻어서 무난하게 취직까지 잘된 것 같다, 음악적으로 고맙단 말을 하고 싶어서 오늘 왔다) 다들 축하한다며 너무 따뜻하게 대해 줌

 

그리고 마지막이 내 8년 최애 유빈이었음

윱: 오랜만에 만난 00 언니,,

원덬: 진짜 오랜만이에요

윱: (나를 빤히 보더니) 어 근데 마스크 해서 보이는 눈이랑 이름이 되게 익숙해요 스타일이 바뀌었나?

원덬: 아 저 엄청 많이 바뀌긴 했는데 ㅋㅋㅋㅋ 근데 기억하는 건 아닐 거예요 제가 한 4~5년 전에 마지막으로 왔거든요

윱: 아 근데 진짜 엄청 익숙한데... 아 그... 아 아니에요 괜히 말했다가 틀리면 ㅠㅠ

원덬: 어? 아니에요 궁금하니까 말해 주세요

윱: 그때 갈색 머리 하지 않으셨어요? 좀 다양하게...

 

맞음 난 그때 탈색을 진짜 자주 했고 제일 처음 옴걸 공방과 팬싸를 뛰었을 큐피드 땐 계속 밝은 갈색 하고 다녔음

진짜 눈물 날 뻔함 ㅁㅊ 기억해 주네

진짜 너무 놀라서... 너무 놀라서 헐 맞아요... 아 진짜 너무 감동이다..................... 이러고 아무 말도 못 함

 

윱: 아 맞아요? 아 다행이다 괜히 틀리게 얘기하면 서운할 수도 있어서

원덬: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건 아니었을 텐데 와 그래도 너무 감동이다

 

이러고 내가 준비한 얘기 다 하고 마지막에 오마이걸 사상 제일 첫 팬싸 때는 포스트잇 질문 제재가 없었어서 그때 유빈이한테 해 간 포스트잇이 "언니한테 별명을 지어 준다면?" 이었고 그때 유빈이가 [마이걸♡]이라고 적어 줬었거든 그 얘기를 하면서 집에 아직도 포스트잇 있다고 수줍게 얘기했는데

내려와서 앨범 확인해 보니까 이렇게 돼 있어서 그 자리에서 진짜 울 뻔 ^^...

gRSVpr

그래서 그날 집에 와서 저 부분만 하루 종일 본 듯

 

이게 끝이 아님... 심지어 이미 앨범 배송까지 다 받은 나에게 업체에서 또 택배가 옴

바로바로 당첨자 추첨 폴라가 나한테 온 거야 ㅁㅊ

와 개 미 친 진짜 감사합니다 당첨자 전원 증정 아닌가 공지 확인했는데 아님 ㄹㅇ 추첨 특전이었음

개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집에 가서 폴라를 뜯었는데

유빈이엿아ㅓ.... 유빈이 폴라가 나한테 온 거야

유빈이의 축복이 끝이 없던 팬싸였고 덬으로서 진짜 너무 감동받은 팬싸였음

 

어디 자랑하고 싶은데 공계는 없어서 더쿠에라도 올려 봐... 오마이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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