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아이가 스스로 만들어낸, 우리만의 세계 속 너무나도 사랑하는 내 친구들.
늘 소극적인 나와는 다르게, 교실 한복판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사람 많은 매점을 뚫고 빵을 사다주기도 하고 비오는 날 같이 미친 척 비를 맞기도 하고 옥상이랑 창고는 우리만의 아지트가 되기도 해.
나를 꾸며준다고 화장도 해주고 내가 아프면 깁스한 팔에 낙서도 해주고 어딜가든 함께 있고 날 오롯이 바라봐주고 뭘 해도 즐거운 꼭 마냥 꿈꿔왔던 나의 세계 속 나만의 친구들 말야.
그러던 어느 날 현실에 있는 어떤 남자애가 눈에 들어온 거야. 현실의 한 부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까 그제서야 견고한 줄만 알았던 내 가짜 세계는 무너져.
알고보니 교실에서도 매점에서도 체육관에서도 비 오는 날도 옥상도 창고도 나 혼자였던 거지.
현실세계에 진짜로 존재하는 사람을 좋아하려면 난 현실로 돌아와야만 하거든.
옥상에서 캠코더를 떨어뜨리는 장면은 어쩌면 가짜세계의 무너짐과 동시에 그 세계 속에 있던 가짜주인공의 자살일지도 몰라.
Side A는 위에 스토리가 그대로 담겼다면
Side B는 주인공이 남자애를 좋아하게 되면서 조금씩 가짜세계가 무너지는 과정이 담긴 것 같아
처음으로 친구들이 아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친구들이 옆에서 걱정해주는 건 전혀 들리지 않고 오로지 고민에 빠져있다 도망치기도 해. 캠코더를 열어 내 가짜세계에 그 애를 담아보려고도 하지만, 현실에 있는 사람은 들어올 수 없어.
이제 나는 이 세계가 가짜라는 걸알아.
서서히 세계는 무너지고 이제 돌아가야 해.
멀리서 친구들의 춤을 지켜보면서 마음 속으로 마지막인사를 하고 오른 옥상 계단에서 내가 만든 나의 세계를 내 손으로 직접 부수게 되기까지 말야.
가짜세계 속 친구들은 내가 떠나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나를 생각해주는 오로지 나만의 세계 속 내 친구들이야.
행여나 내가 옥상에서 나를 던져 영원히 이 세계에 머물까봐,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은 그림 속 다리를 지우는 것으로만 남겨두고 그래도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너는 너의 진짜 세계 속에서 살아가야한다고 말려주기도 해. 그거 아니야~ 하고.
그래서 나의 가짜 세계를 만들어준 캠코더를 추락시켜서 나 대신 이 가짜세계를 무너뜨렸어.
진실을 깨달은 현실 세계 속 주인공은 그 날부터 다시 현실을 살아가겠지. 나름 이젠 내리치는 비에도 꿋꿋히 우산을 쓰고 걸어보기도 해
그럼에도 늘 전처럼 외로운 날들도 많아
다시 그 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날이면 언제든 와도 괜찮다는 듯 나를 위로하는 전화가 울리고 스치듯 가짜와 진짜가 뒤섞이기도 하면서 말야.
그렇게 꽤 오랜시간이 흘러 여전히 외로운 어느 날
다시 현실을 버티다 못한 주인공이 잠긴 방에 들어와 덮어둔 상자를 열자 다시 세계는 만들어지고 여전히 그곳에서 날 반겨주는 나만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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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를 투영한 해석 말고 뮤비 스토리 그대로만 보면 이런 느낌이라 나는 보는 동안 유독 슬프고 먹먹하고 외롭고, 결국 좋았던 것들은 모두 가짜였다며 혼자 남아버리는 기분이라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네.. 현실로 돌아가 다시 혼자가 된 희수도, 이제 누구도 모를 세계에 남겨진 뉴진스도 다 마음 한 켠이 외로워서 무섭고 울컹하는 기분ㅠㅠ 약간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서 환시였던 강우가 재열에게 나 진짜 가요? 라고 묻던 장면도 떠오르고.
늘 소극적인 나와는 다르게, 교실 한복판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사람 많은 매점을 뚫고 빵을 사다주기도 하고 비오는 날 같이 미친 척 비를 맞기도 하고 옥상이랑 창고는 우리만의 아지트가 되기도 해.
나를 꾸며준다고 화장도 해주고 내가 아프면 깁스한 팔에 낙서도 해주고 어딜가든 함께 있고 날 오롯이 바라봐주고 뭘 해도 즐거운 꼭 마냥 꿈꿔왔던 나의 세계 속 나만의 친구들 말야.
그러던 어느 날 현실에 있는 어떤 남자애가 눈에 들어온 거야. 현실의 한 부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까 그제서야 견고한 줄만 알았던 내 가짜 세계는 무너져.
알고보니 교실에서도 매점에서도 체육관에서도 비 오는 날도 옥상도 창고도 나 혼자였던 거지.
현실세계에 진짜로 존재하는 사람을 좋아하려면 난 현실로 돌아와야만 하거든.
옥상에서 캠코더를 떨어뜨리는 장면은 어쩌면 가짜세계의 무너짐과 동시에 그 세계 속에 있던 가짜주인공의 자살일지도 몰라.
Side A는 위에 스토리가 그대로 담겼다면
Side B는 주인공이 남자애를 좋아하게 되면서 조금씩 가짜세계가 무너지는 과정이 담긴 것 같아
처음으로 친구들이 아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친구들이 옆에서 걱정해주는 건 전혀 들리지 않고 오로지 고민에 빠져있다 도망치기도 해. 캠코더를 열어 내 가짜세계에 그 애를 담아보려고도 하지만, 현실에 있는 사람은 들어올 수 없어.
이제 나는 이 세계가 가짜라는 걸알아.
서서히 세계는 무너지고 이제 돌아가야 해.
멀리서 친구들의 춤을 지켜보면서 마음 속으로 마지막인사를 하고 오른 옥상 계단에서 내가 만든 나의 세계를 내 손으로 직접 부수게 되기까지 말야.
가짜세계 속 친구들은 내가 떠나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나를 생각해주는 오로지 나만의 세계 속 내 친구들이야.
행여나 내가 옥상에서 나를 던져 영원히 이 세계에 머물까봐,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은 그림 속 다리를 지우는 것으로만 남겨두고 그래도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너는 너의 진짜 세계 속에서 살아가야한다고 말려주기도 해. 그거 아니야~ 하고.
그래서 나의 가짜 세계를 만들어준 캠코더를 추락시켜서 나 대신 이 가짜세계를 무너뜨렸어.
진실을 깨달은 현실 세계 속 주인공은 그 날부터 다시 현실을 살아가겠지. 나름 이젠 내리치는 비에도 꿋꿋히 우산을 쓰고 걸어보기도 해
그럼에도 늘 전처럼 외로운 날들도 많아
다시 그 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날이면 언제든 와도 괜찮다는 듯 나를 위로하는 전화가 울리고 스치듯 가짜와 진짜가 뒤섞이기도 하면서 말야.
그렇게 꽤 오랜시간이 흘러 여전히 외로운 어느 날
다시 현실을 버티다 못한 주인공이 잠긴 방에 들어와 덮어둔 상자를 열자 다시 세계는 만들어지고 여전히 그곳에서 날 반겨주는 나만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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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를 투영한 해석 말고 뮤비 스토리 그대로만 보면 이런 느낌이라 나는 보는 동안 유독 슬프고 먹먹하고 외롭고, 결국 좋았던 것들은 모두 가짜였다며 혼자 남아버리는 기분이라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네.. 현실로 돌아가 다시 혼자가 된 희수도, 이제 누구도 모를 세계에 남겨진 뉴진스도 다 마음 한 켠이 외로워서 무섭고 울컹하는 기분ㅠㅠ 약간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서 환시였던 강우가 재열에게 나 진짜 가요? 라고 묻던 장면도 떠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