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순서대로 봤음.
뱅크투브라더스
: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가장 유효한 전략. '잘하는 걸 하라"를 정석으로 보여 줌. 팀의 컬러와 장점을 동시에 잘 보여 줌. 올드스쿨이 워낙 핫하기 때문에 세련된 느낌도 남. 첫 곡의 무빙이 좀 반복적이어서 지루하긴 했음. 적재적소에 고난도 동작이 들어가 분위기가 환기 된 느낌. 후반곡이 비트가 EDM 무드?라서 분위기가 확 바뀌는데 이걸 90년대 -> 현대로 넘어오는 연출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음.(후반곡에 맞춰 의상도 바꿔 입었으면 좋았을 듯) 이번에도 군무가 좀 안맞는데 그게 오히려 메가 크루여서 힙합을 좋아하는 각자라는 느낌이 들기도 함. 취향 잘 맞으면 많이 돌려 볼 수 있는 무대 같음. 조명 세팅이 단조로워서 무대가 너무 휑해 보였음.
어때
: 본인들이 잘하는 걸 보여주는 유효한 전략 222, 손을 활용한 역동적인 동작을 많이 넣어서 메가 크루의 특징을 잘 살렸음. 다만 여기 팀은 오히려 단체 군무 씬 중간에 개인이 확 집중되는 워킹이라던가 하는 연출을 더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싶음. 퀸 왕관 손동작 하나만으로도 차별화된 팀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크루이기 때문에.. 특히 중간에 이집트 무드?가 의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거 같은데.. 의상이 좀 아쉬움 좀 더 화려했으면 싶었음. 보는 맛이 떨어짐. 기승전결이나 와우포인트가 부족해서 좀 아쉬웠음.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많이 얘기했는데 그만큼 좋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인 거 같음. '더 좋았을 수도 있었겠다' 하는 감상.
엠비셔스
: 안무를 너무 잘 짰음. 원래 크루 멤버들이 가장 잘 보인 무대였음. 무대 활용이나 동선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것도 메가크루 미션을 잘 살린 느낌. 중간 중간 소규모로 짜여진 구성이 각각 보는 맛이 있었고 특히 빨간머리(진우) 센터 파트는 정말 잘 세운듯. 프듀였으면 막화 때 센터로 나와서 빨간머리 데뷔했음. 의상도 곡의 무드랑 잘 맞았고 특별히 아쉬운 부분은 없음. 근데 이 팀까지 메가 크루 미션 특유의 다인원으로 압도하는 연출이 부족해서 아쉬웠음. 아 그거 하나만 있었어도.. 하는 느낌? 전체적으로 잘했음.
YGX
: 중간에 덩크슛 아이디어를 제외하면 농구에서 따온 모티브가 크게 설득력 있지는 않았음. 전체적으로 크게 인상에 남는 부분이 없었음. 특히 단체 군무 씬도 미묘하게 안맞아서 아쉬웠음. 메가 크루 연출 때 마다 하이앵글으로 전체샷을 보여주는데 전체 그림보다 센터에 있는 댄서의 표정이 더 궁금 한 느낌. 곡의 프리즈 부분 마다 뭔가 제스쳐는 취하는데 그게 임팩트가 있기 보다는 시간을 좀 날린 느낌이 계속 들어서 인상에 남지는 않았다.
위댐보이즈
: 팝 & 코레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마이클 잭슨 오마주에 저스틴 팀버레이크 노래라니.. 기대했던 팀인데 처음부터 식상해버리고 말았음... 곡이 전환 되면서 아이들 셋이 나오는 파트와 그 뒤에 이어지는 흐름은 물음표의 연속이었음. 역시나 뻔했던 총 쏘는 연출 뒤에 바뀐 비트와 컨셉이 훨씬 이 팀에 잘 맞는 느낌이었음. 문제는 그 곡 부터 뭔가 보여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다시 생겼는데 아이디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치중해서 이 팀 특유의 '간지'를 보여주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음. 굳이 메가 크루가 아니어도 됐을 것 같은 뮤지컬식 연출. 다시 본다면 인규 센터(2분 30초) 이후 부터 만 볼 듯. 퍼포먼스에 너무 올인한 듯.. 짧게 나온 단체 안무가 훨씬 좋았다.
원밀리언
: 이 팀도 카우보이 컨셉의 설득력은 없었다. 이 팀도 자세히 보면 안무를 정말 잘 짬. 전체적인 메가 크루 연출보다 안무를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느낌. 중간에 세훈이 나온 부분 만 카우보이 컨셉이 살고 그 외에 부분에는 저 놈의 똑같이 생긴 의상이 너무 아쉬웠음. 중간 빨간 털이 날리는 브레이킹 장면에서 센터 안맞아서 아쉽.. 이 팀은 평소 개개인의 매력이 많은 팀이라서 메가 크루여도 중간 중간 개인 파트 비중을 좀 늘리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음. 마지막에 단체로 날리는 모자만큼의 임팩트는 앞 쪽에 없었던 느낌.
저스트절크
: 나 홀로 올림픽 그 자체. 안무, 단체 군무, 퍼포먼스 연출, 동선, 대형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메가 크루 마스터피스. 왜 비행기 파일럿? 기장? 의상일까 싶었는데 메가 크루 퍼포먼스 때 마다 '날개', '비행'에서 모티브를 따온 동작을 볼 수 있음. 칼군무와 대형 간격 까지 완벽한데 소규모 크루 장면도 시간을 아깝게 쓴 장면이 없었음. 노래 마저 혼자 웅장해서 독보적으로 튄다는 느낌. 곡이 바뀌면서 무드는 변했지만, 첫 시작부터 잡은 기강은 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았음. 중간중간 일시정지 하면서 후기 쓰고 있는데 장면마다 대형이 너무 깔끔해서 디렉팅도 완벽했고, 연습량도 엄청났음이 느껴짐. 만점.
잘한 팀 : 엠비셔스
아쉬운 팀 : YGX
우승 : 저스트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