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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투바투 콘서트 후기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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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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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YMd.jpg

코로나 이후 첫 오프라 엄청 설레하면서 어제 서울 다녀왔다. 

원래 오프 하면 오프전에 그 팬들 모여있는 분위기? 그런거 좋아해서 되도록 일찍 가는편인데,
어제는 진짜 날씨가 너무 미쳐버린 날씨라 서울 도착하고 카페서 노닥거리다 3시쯤에 공연장인 실내체육관에 도착 했음.

공연장 도착 후 젤 놀란건, 외국인 웰케 많음?
레알 뻥 안치고 최소 20%~30%는 외국인 이었음. 국적도 겁나 다양했음.
그리고 여기저기서 나눔 하는데 올팬기조 팬덤 맞구나 느낀게 최애멤 아니여도 나눔 잘받아가더라.


3시반에 입장 시작해서 바로 들어갔는데, 나는 플로어 사이드 뒤쪽이었는데 플로어 뒤라 시야 기대 안했는데
레알 개개개꿀 진짜 시야 좋음. 그리고 확실히 올홀이나 핸드볼보단 크고 체조보단 좀 작더라.
뭔가 체조가 쫙 펴진 접시라면 잠실실체는 밥공기 같은 느낌? 왜 다들 실체 시야 좋다 하는지 알겠음.



1. 연출 

첨 딱 들어갔는데 실체인데도 왠만한 체조콘 보다 LED를 크게 썻더라. 와 투자 좀 했네 싶었음.
무대 구조는 전형적인 돌출 있는 T자형. 하긴 잠실실체에서 이거보다 더 크게 하기도 힘들었을듯
아무래도 공연장 규모상 무대장치를 이것저것 하기 힘들다 보니 대신 LED에 엄청 힘을 많이 썻더라.
공연 내내 곡마다 무대 뒤 LED 영상이 달라지는데, 영상 하나하나가 레알 정성 쩔게 들어간 작품이라는게 느껴져.

https://twitter.com/_RoOn_n/status/1543560539292332032?s=20&t=dfGNSaxRYUMC0nYn6dvuOg

하나하나 어떻게 꼽을수가 없을 정도로 황홀할 만큼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젤 좋았던 건
트러스트펀드베이비 + 루저러버의 사막 배경 레알 사막에 있는 느낌 그리고 943의 마법 배경도 좋았어. 
특히 943 할때 마법카드 5개가 공연장천장에서 내려오는 연출 있었는데, 레알 진심 쩔었음. 

https://twitter.com/fairyO913/status/1543600838706626560?s=20&t=njxVp_wjBiTIDKW6zLVaQA

아니 보는 내내 어케 잠실실체에서 이정도 연출과 투자가 가능하지??
아니 어케 남자아이돌 콘서트 연출을 이렇게 예쁘게 할 수 있지? 싶었을 정도.
진짜 무대 연출만으로도 티켓값 안아까울 정도 였음.




2. VCR 

이거 이야기 안할 수가 없다.  
정말이지 완벽한 자본과 얼굴, 그리고 오덕력의 조화.
진짜 보는내내 빅히트의 니네 투바투 얼굴부심이 이렇게 어마무시한데 
이거 자랑하고 싶어서 그동안 어케 참았냐 소리가 나옴.

VCR에서 얼굴 클로즈업 나올때 마다 단순히 팬심으로 와 하는게 아니라 
그 옛날 영화 늑대의 유혹 상영할때 우산씬에서 강동원 나올때 나오는 함성이 나옴. 
이게 인기멤만 그러는게 아니라 멤버 5명 나올때 마다 다 그럼.
근데 레알 그럴만 함. 그 미친 함성이 이해되는 얼굴파워. 이건 레알 봐야 설명 되는데.
(여담으로 여기서도 올팬기조 느낀게, 멤버간 함성차이가 거의 없음)

그리고 VCR이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있어서 곡 사이사이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겁나 단순하거든? 하얗고 순수했던 소년왕자님들이 시련을 겪고 점차 흑화해 가는 스토리.
근데 이게 자본 + 얼굴 + 덕후력을 만니까 미쳐버렸네? 
특히 젤 쩔었던게 초반 순백의 배경속 하얀 왕자님 같은 의상에 이가리메컵 한 멤버들 하나하나 클로즈업 하는거랑,
후반 흑화해서 까만 수트 입고 클로즈업 하는 장면 있는데, 손, 목에는 상처 가득인데 그게 하얀 얼굴과 대비되서 겁나 쩔었음.
콘서트용 VCR인데도 세트나 연출이 왠만한 영화 못지 않게 자본미 낭낭하더라.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5-BFTgLX-W8"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https://twitter.com/11mulzomul/status/1543202596826927104?s=20&t=D-YhlDx1Xd4Nr2wYkA6izg


3. 곡.

모든 곡을 쓸 수는 없고, 인상 깊은 노래 몇가지만 써보자면,
일단 루저러버. 사실 난 이노래는 별로 안좋아했거든. 노래 자체는 무난한데,
뭔가 좀 빅뱅 카피스러운 노래 같아서 선호 안했는데, 사막배경에 차타고 나온 멤버들이
라이브로 해주니까 너무 좋더라. 이때 의상도 너무 좋았고.
그리고 공연을 다녀온 팬이라면 누구나 꼽을 이터널리. 되게 호불호 갈리는 곡인데
레알 콘서트를 위한 곡이었음. 레알 비트 + 안무 + 조명이 돌아버린 무대.
그리고 개인적으로 세불밤. 솔직히 타이틀 중에서 제일 호불호 갈리는 곡인데
난 갠적으로 세불밤 악개라 후려쳐질때 마다 맘 아팠는데 이번에 락 버전으로 
편곡되서 나왔는데 와 편곡도 쩌는데 댄스 브레이크 레알 개쩔. 
어제 이후로 세불밤 재평가 되는거 같아서 세불밤 악개는 눈물이 ㅠㅠ


4. 멤버

휴닝카이
무대 잘하는거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잘한다. 솔직히 레코딩에 비해
라이브가 약한 멤버라고 봤는데 라이브도 이젠 잘함. 무대서 연준과 더불어 타고난 끼가 있다 느낀 멤버.
열심히 하고 잘하는것 을 떠나서 무대에서 자연스러운, 아메리칸바이브 라고 하나? 그게 있음.
그리고 코앞에서 실물 봤는데 뻥안치고 레알 성스럽게 생겼음.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깨고 나오심.



범규
일단 생각보다 더 애교있는 성격이라 놀랐고(외모와 달리 발랄한 성격인건 알았지만)
투바투에서 데뷔초와 지금을 비교해서 실력적 면에서 가장 달라진 멤버 아닌가 싶음. 
데뷔 초에는 춤은 꽤 하는데 표정이나 보컬이 많이 부족하다 느꼈는데
보컬도 이제 자기 파트 충분히 라이브로 소화할 정도 되고
(데뷔초 곡과 최근 곡 비교하면 파트도 꽤 늘어남)  표정은 이젠 뭐 그냥 잘한다.
그리고 휴닝카이와 더불어 코앞에서 본 멤버인데 레알 눈 앞에서 인형이 걸어다님.
영웅재중 닮았는데 좀 더 샤프한 느낌? 그리고 진짜 말랐더라. 
하이터치 했는데 팔이 왠만한 마른 여자들 보다 더 말라서 놀랬.



태현
전에는 똑똑해보이고 싶은,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은 어린애 같다 느꼈는데
이젠 많이 성숙해지고 좋은 의미로 야망이 보여서 좋더라. 
첫콘이라 멤버들도 팬들도 정신없는데 분위기 정리시키는 멘트도 잘치고.
예전엔 애교시키면 안좋아 했던 거 같은데 ㅋㅋ 이젠 애교도 잘하고
그리고 뭣보다 라이브 정말 잘함. 
나름 투바투 비공식 메보인데, 빅히트다 보니 SM스탈의 명창메보 이런건 아니지만
보컬파트 제일 많은데도 불구하고 안흔들리고 계속 애드립 치면서
무대 구석구석 다 다니면서도(제일 작은데 제일 뽈뽈거리고 돌아다녀서 귀엽더라 ㅋㅋ)
 성량 라이브 모두 안정적임. 


수빈
나한테 수빈은 무대를 못하지도 않지만 잘하지도 않는? 그런 이미지 였는데,
(자기 몫은 하지만 그 이상 도드라지지 않는 그런 느낌)
오 이번 콘서트로 다시봤음. 잘해. 그냥 잘함. 무대 자체도 잘하는데
그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와 존재감이 진짜 좋더라. 
그리고 예전 음방 앵콜때도 느꼈지만 음색만 보면 라이브 못할거 같은데 의외로 라이브 잘함.
그리고 피지컬 진짜.. 그냥 단순히 키만 큰게 아니라 의외로 체격이 다부짐. 
혼자 무표정으로 있으면 좀 배우느낌도 나. 모델출신 배우 느낌?
그리고 공연 내내 계속 눈웃음 치면서 웃고 있어서 보기 좋더라.


연준
애는 그냥 미쳤다 레알 미쳤다.
무대 진짜 진짜 잘해 근데 그게 그냥 춤 좀 잘추고 끼있고 이정도가 아니고
레알 그냥 다 잘함. 뭐 춤잘 추는건 말 할 필요도 없고 라이브 성량 다 미쳤음.(심지어 랩도 잘함)
끼있는 애가 기본기 까지 탄탄해 버리니까 이건 뭐 그냥 미쳤다는 말만 계속 나옴.
내가 남자아이돌 무대 직접 보면서 정말 애는 미쳤다 라고 한게 딱 두명인데,
그중 한명임. (나머지 한명은 아이콘 바비 뭐 혼전임신 어쩌고 떠나서 무대 잘하는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피지컬이 너무 예뻐. 그냥 팔다리 길다 정도가 아니고 골격 구조 자체가 너무 예쁘게 빠졌더라.
마지막으로 성격 레알 성격이 팬덤 긁어모을 성격임. 
아이돌들 보면 단순히 조련잘하고 이런걸 떠나서 타고난 성격 자체가 코어팬덤 긁어모으는 애들이 있는데 딱 그런 타입.



5. 총평

이게 실체급에서 가능한 콘이라고? 이게 첫콘이라고?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던 공연.
팬깍지 렌즈 빼고도 연출이 정말 대단하더라. 연출가가 이 그룹의 장점이 무었인지,
어떤걸 넣고 어떤 걸 빼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연출한게 확 느껴졌어 
(더물어 방모씨의 얼굴부심 + 덕후력도..)
하이브 바보가 아니면 이번 콘서트 연출 담당자는 레알 꼭 잡아야함. 


아쉬운게 있다면 좀 더 무대를 크게 썼으면 한다는거? 
멤버도 5명밖에 안되는데다 일부 곡 댄스브레이크 제외 백댄서도 별로 안써서 
좀 무대가 휑해 보이는게 좀 있었음. 좀더 구석구석 무대 크게 썻으면 했는데
하긴 벌써 그게 되면 애네 돔 돌았겠지. 그거보면서 왜 빅히트가 이번 투어는 좀 보수적으로 작게 잡았는지 알겠더라.
아직 큰 무대 돌만한 체력 + 경험이 안된다고 본거 같음. 뭐 이건 시간이 해결하겠지.

보면서 느낀건 애네 좀 일본으로 제대로 공략해봤음 싶더라.
콘서트 내내 보여지는 그룹 컨셉이나 분위기 같은게 그쪽 덕후들이 돌아버릴 그런게 있는데 
그게 일본 내수로 커버가 안될 그런 것들이라 제대로 공략 하면 성과 있을거 같음.
(사실 내가 애네 돔 입성하는거 보고싶어서 그래 잠실실체에서도 이정도 콘서트 퀼을 구현 하는데
돔 입성하면 얼마나 어마무시한 퀼일지 벌써 궁금하니까)


보러가기전에 고민 많이 했는데, 사실 나는 예전 최애들 오프 다녀오면 그후에 탈덕하곤 해서
(오프도 갔고 얼굴도 봤으니 이제 할만큼 했다 싶어져서 자연스레 탈덕하게 되더라고)
애네들도 별반 다르지 않지 않겠나 싶었는데, 이번 콘으로 아예 탈덕 루트 꽝꽝 막혀 버린듯.
그만큼 정말 정말 좋았다. 티켓값과 왕복 KTX 비용이 아깝지가 않더라.
(아 근데 다음 콘은 체조갈거 같은데 거기에 내자리 제발 플로어 + 2층 안에 있기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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