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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케팝고인물의 엔시티 드림 앨범 리뷰 +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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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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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안궁금할 흔한 케톡러의 앨범 리뷰 및 팀 얘기

(좋았던 점, 아쉬운 점+피드백)

블로그도 뭐도 없어서 여기 종종 이런 타 돌 리뷰글 남길까 생각 중

원래 127, 덥즈 툽투 엔드림 중에 어느팀 하지 고민하다가 이번에 또 컴백한다는 엔드림 당첨

솔직하게 얘기할거지만 케톡방이고 팬들도 분명히 볼테니 좋은 감상 위주로 쓴 것 양해 부탁 이 글도 사실 그냥 메모장에 묵혀두고 안올리려고 했는뎈ㅋㅋ

원래는 슴 노래를 사실 자주 듣는 편은 아니었으나 사실 헤비메탈 빼고는 거의 다 듣는 사람임ㅋㅋㅋㅋ 하지만 슴돌에 빠삭한 지식은 갖추고 있지 않음


1. 맛 (Hot Sauce) 앨범 리뷰

- 총평: 엔시티 체제를 사실 잘 모르지만 엔시티 드림이 유독 이리저리 찢어진 형태(?)로 활동한 적이 많은 기억이 나는데

(내가 무대나 시상식 볼 때 마다 어째 원년 멤버 7명이 다 같이 있는걸 솔직히 많이 본 적이 없음...원래부터 그런 형식으로 활동하던 팀은 아니었던 걸로 알아서 의아해 한 기억이 남)

그래서 이번 정규 앨범은 드림에게 아주아주 중요한 '시작점'으로 보임

첫 정규가 암묵적으로 해당 아티스트의 앞으로의 음악적인 방향성을 표현하기도 하고

7명으로 다시 활동하는 것에 대한 포부가 엿보인 앨범이라고 생각.

사실 엔시티 드림의 최대 강점이기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던게 특유의 '성장' 키워드를 담은 서사/컨셉이었음.

이대로 엔시티 드림이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커리어적으로 빌드업 해온 특유의 청춘/소년미를 이대로 과거로 두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이냐 말것이냐는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판가름이 날거라고 생각했음

결론은... SM은 그 중간 어딘가를 시작점으로 꽂은 듯 하다 그리고 그 선택이 현명했다고 생각

팀이 성숙해져감에 따라, 그리고 멤버들이 발전하면서 어쩌면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자칫하면 식상해질 수 밖에 없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청소년 -> 성인 -> 음악이 밝고 명랑하다가 조금더 무게감있게 변화

저 루트는 클리셰적인 요소임

그래서 내가 '붐' 활동 때, 곡은 정말 잘 듣고 좋아했지만

엔시티 드림의 음악 방향성에 대해 조금 의아하기도 하고 염려스러웠던 점이 있음 (팬이 아닌 일개 청취자(?) 로써 ㅇㅇ)

그런데 이번 맛 타이틀 곡은 드림 특유의 키치함과 영(young) 한 에너지는 그대로 담아가되,

단순한 비주얼적인 요소를 떠난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밸런스가 좋았던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음




- 타이틀 곡 첫인상 및 떠오른 키워드: 실험적, 엔시티 드림 색으로 희석된 듯한 강렬함, 좀 신기하다(?),

곡이 밍숭맹숭(?) 하지 않아서 타이틀로 선정한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

- 최애곡: 고래, ANL

- 추천곡

사계절 어느 때나 들어도 좋을 것 같은, 보컬 디렉팅이 돋보이는 곡
-> 고래

엔시티 드림 특유의 소년미 가득한 보컬을 듣고 싶다면
-> 우리의 계절

어딘가 하이틴 뮤지컬풍의 발랄한 노래를 듣고 싶다
-> 주인공

바람이 살짝 부는 초여름, 저녁 노을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며 노는 기분을 내고 싶다면
-> ANL

<아쉬운 점>

- 개인적으로 맛 안무는 뭐랄까..... 동선이 종종 한 곳에 엄청 몰려있는 현상이 종종 보ㅇㅕ서 살짝 아쉬웠음

- 뮤비 볼 때는 '어? 이번에 안무에 힘을 조금 뺐나?' 싶었는데 내 착각이었다. 안무영상으로 제대로 보니 개어려워 보였다.

그런데 안무 구조 상 원래 난이도 만큼 체감 상 어렵게 느껴지진 않는다.

안무가 좀좀따리(?) 체력 소모가 꽤나 심한 잔동작을이 여기저기 굉장히 많은데 의외로 티가 그렇게 안나는 느낌.

드림 춤 잘추는 건 나 같은 고인물도 알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멤버들 실력이 더 돋보이는 방향으로 안무가 만들어졌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안무가 완벽히 내 취향은 아니었음을 구구절절 쓴 것임...ㅋㅋㅋㅋㅋㅋ)

메인댄서 지성의 댄브는 좋았다. 곡 자체가 댄브 딱!!! 하고 나올만한 곡 구성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서 이것도 좀 의외였음



2. 멤버들 얘기

뒤죽박죽 모든 멤버 하나하나는 못 써도 최대한 그러려고 노력함

<엔시티 드림 보컬 특징점들>

-지성:

엔시티 드림만큼이나 한 팀에 정~말 '미성' 들만 몰려있는 곳은 찾기가 어렵다.

이건 랩에 아주 특화된 그룹이 아닌 r&b 스타일의 보컬에 특화된 드림에게는 엄청 큰 메리트임은 분명...하지만! 드림이 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보컬 스펙트럼을 넓히면 더 좋을 듯 하다.

다행인점은, 이 팀은 이미 그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이 이미 상당히 높다

한 곡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건 사실 '베이스'다. 고음 중음 저음
특히 저음이 탄탄해야 듣기도 편하고 곡도 좋아짐

그래서, 앞으로의 멤버 지성의 롤이 기대가 된다. 이 말인 즉슨, 지성이 가진 원래 목소리톤은 정말 가치가 높으니

이 멤버가 보컬 실력을 더 향상 시킨다면 팀이 더 잘 될 것 같음. 어린 나이에 데뷔한 팀이라 지금 연차가 꽤 찼을텐데

주변에서 보컬 능력 향상에 신경 써달라는 피드백을 이 멤한테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

- 해찬: 가수에게 목소리가 탁 튄다는 건 진짜 굉장한 복이지 않을까........... 600미터 밖에서 들어도 해찬 목소리는 구분 가능하다. 음역대도 넓은데다 음악적인 해석까지 탁월

타고났는데 노력까지 더하니 이런 결과물이 나온데 아닐까

- 런쥔: 정말 섬세하다. 나만 그런걸수도 있지만 조이가 생각나는 듯한 음색? 고래는 런쥔 보컬이 정말 잘 살린 노래라고 생각

해찬의 음색은 듣자마자 놀라서 ㅇ0ㅇ 계속 보고싶은 음색이라면,

런쥔은 눈 감고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목소리

- 천러: 보컬이 많이 늘었다. 성량이 좋은데 음색이 포슬포슬? 한 건 특이해서 더 눈이 많이 갈 것 같다.

천러가 잘하는 음악 스타일이 있는데, 투박하고 뭔가 엣지있는? 그런 음악보다는 목소리 날 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노래에 특화된 느낌

<엔시티 드림 랩>

엔시티 드림은 보컬 4 랩 3으로 (롤이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주로 이런 느낌)

사실 한팀에 래퍼가 3명인게 아무리 아이돌이라고 해도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 아이돌랩 특성 상 자신만의 톤과 플로우를 보여주기 어려워서 그런가?


- 그래서 재민한테 눈길이 간다.

아이돌 그룹에서 랩 색깔을 중화시켜주는 멤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재민의 목소리 톤을 보면

마크 제노와는 결이 다르다.

중-중저음에 특유의 느긋함 가득한 톤이라서 좀 더 다듬으면

더 빡(?) 꽂히는 듯한 마크와 제노 랩을 중화시키면서도 완성도를 높힐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매드클라운이나...그레이 같은 뭔가 인디 힙합, 알엔비에서 나올만한 그런 랩스타일 연구하는 것도 ㄱㅊ을 듯

- 마크는 말해 뭐하나, 이런 사람이 한 팀의 리더인 것 만으로도 팀에게는 상당한 복인 것 같다.

가사를 스스로 쓰고 자신의 철학을 가사에 옮겨닮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사람이 리더인 사실 자체가 팀이 잘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프로덕션에 더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회사 특성상 될런지? ㅇㅅㅇ

- 제노: 실력은 꾸준히 는 것 같고 특히 마크한테 영감을 많이 받은 느낌. 라이브 할 때도 스튜디오 버젼이랑 다른 점 거의 없는게 놀랍고, 앞으로 본인 색깔에 대해 더 연구하면 좋을거라고 생각



결론:

앞으로 더 잘될 팀 같다. 위에서는 실력이나 음악적인 면을 많이 얘기했는데, 아이돌판에서 뗄 수 없는게 관계성과 케미인데

이 팀을 그 두개 다 갖췄다고 생각. 어쩌면 데뷔 때 부터 지금까지의 커리어 전체가 팀의 서사라고 생각해도 무방.

오래오래 갔으면 하는 팀. 무엇보다 무대할 때 서로 아끼는게 눈에 잘보여서 인상적인 팀

리패키지 활동도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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