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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감독님과 허남준 배우(7/6), 정하담 배우(7/9)가 참여했었대
스포 주의
사실 허남준 배우의 작품을 여러가지 보았어요. <인질>부터 시작하여 <혼례대첩>, <스위트홈 2>, <로얄로더>를 보았는데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눈빛을 보여주어 기억에 남는 배우였어요. 이번 작품 역시 다른 사람이 되어 등장하였더라고요. 허남준 배우가 보여준 상철은 재미있는 캐릭터였어요. 마치 '프로' 자살 도우미같았어요. 이런 일은 익숙하고 베테랑이라듯 여유롭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한껏 벌린 모습에서 무언가 과시하고자 하는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돈을 받자마자 반말로 바뀌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묘하게.. 허술한 모습이 보였어요. 환희 머리 위에 있으려고 하지만 결국 환희에게 말리는 모습도 보여주었죠. 자살 도우미면서 무스탕까지 입는 등 한껏 멋 부린 모습에 괴리감이 들었는데 영화 결말까지 보고 나면 자신의 앞날도 모른채 여유부리는 상철의 모습과 완벽히 들어맞아 쾌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자살을 하는 사람과 자살을 도우러 온 사람이 너무나도 평온하고 평범해서 더욱 섬뜩했습니다. 당장 몇 분 후 죽음을 기다리는 자들의 대화가 맞나?싶을정도로 아무렇지 않게…당연하다듯 말하는 '상철'에 속이 울렁거렸어요.
나른하고, 나긋하게 말하는 허남준 배우의 연기 덕에 묘한 역겨움, 거북함이 담긴 작품인 것 같아요. 그만큼 영화의 분위기가 완벽하게 연출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허남준 배우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단순히 배우 한 명 때문에 작품을 보게 되고 애정을 가지게 된다니! 배우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곧 방영될 <유어아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