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의 이성과 감성
https://m.singleskorea.com/article/719068/THESINGLE
셰프들을 보면 거의 개인 생활 없이 일만 하고 좋은 식재료를 찾거나 음식에 대해 연구하며 시간을 보낸다. 헌신은 요리사의 숙명일까? 나는 ‘Chef is Lifestyle’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남들이 밥 먹는 시간에 일한다. 그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 요리사가 되면 안 된다. 남에게 음식을 대접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요리사들이 많이 관두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일을 헌신, 희생이라고 생각해서다. 사실 그건 요리사가 관두는 다른 이유들에 비하면 좋은 이유긴 하다. 그렇지만 셰프로서는 충분하지 않다. 요리하는 행복을 이해하지만 헌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나는 냉정하게 취미로만 요리를 하라고 말한다. 물론 내 가족 생일을 챙기지도 못하고 식당에서 손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 서운할 수는 있지만 그건 불합리하거나 희생하는 게 아닌 요리사의 선택이다. 그런 선택들을 계속하면 그게 결국 라이프스타일인 거지. 헌신이 아니고 직업이 아니고 그냥 요리사의 삶을 살아가는 거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리사로서 자존심과 고집이 센 거다. ‘요리사를 예능적으로 풀거나 함부로 다루지 마세요’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 것도 그래서다.
싱글즈 24년 10월 인터뷰인데
이 부분 진짜 너무 좋다 마인드가 ㄹㅇ 존멋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