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윤민섭 기자
-이적 시장이 열린 뒤에는 ‘제우스’ 최우제를 잡았다.
“최우제는 탑라이너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면 어디든 최고의 선수를 원할 거라고 생각한다. 한화생명 역시 마찬가지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내서 팬분들을 기쁘게 만들어드리는 게 한화생명이라는 e스포츠 팀의 운영 기조다. 그렇기에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최우제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함께하면 국내·외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겠다는 데 팀과 선수의 생각이 일치했다.
우리는 협상 과정에서 선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존중했고 e스포츠는 물론 다른 스포츠 종목 팀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시설, 선수가 오롯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인력 등을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순 여사님의 맛있는 음식도 깨알같이 어필했다.(웃음)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작은 것부터 거시적인 것까지 전부 동원한 셈이다.”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속전속결로 영입을 확정 지었다.
“최우제 영입전에 시간을 끌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래야 플랜B나 C로 즉시 선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와는 달리 영입을 빠르게 확정 짓기 위해 마감기한을 정해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에이전시와 선수측에 마감기한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한화생명 고위임원도 동행했다. 협상 테이블이 열리면 팀과 선수 간에 핑퐁이 펼쳐지기 마련이다. 최우제 영입 당시에는 어느 정도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임원이 대기하며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보냈다. 일부 의사결정을 한 덕분에 협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는 한화생명이라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팀이다. 리그의 규칙과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가며 선수를 영입한다. 법적으로 문제 여지가 있을 만한 선수 영입은 없었다고 이 자리를 통해 분명히 말씀드린다.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추측성, 억측성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