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태구가 처음 등장했을 때 

얼굴만으로 그의 전사가 다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음
굉장히 지쳐 있고, 이 일을 그만두고 싶고, 다소 찌든 모습. 

(그리고 헬스 근육이 아니라 생활 근육을 원하셨다고)

 

그래서 일단 평소보다 많이 먹으면서 

체중을 9kg까지 증량하고(사실 목표체중은 10kg였다고함)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확실하게 찌울수있었을거라고ㅋㅋ)
스킨과 로션만 바르고 메이크업은 하지 않음

(립밤도 안발랐음!)

 

*사우나씬 촬영했을때가 9kg 증량했을때임

*근데 제주도 와서 서서히 다 빠져서 원래대로 돌아옴
(다행히 태구가 작중에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지라 

저절로 감량되는게 이질감이 안느껴졌다고 함)

 

태구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잡는게 쉽지않았음.

서울 촬영과 제주도 촬영 사이에 텀이 있어서 

제주도 촬영할때 서울 촬영을 계속 복기하고 돌이켜봄

 

내적으로 누나와 조카가 사망한 그 마음을 놓치 않으려고 

혼자 애썼음. 태구는 전부를 잃은거니까 가만히 있어도, 

티는 안나도 계속 그 마음을 품고 있으려고 노력했음

 

시신보관소에서 누나와 조카의 모습을 보며 

울컥하는 장면도 찍었고  제주에서 혼자 담배 피우며 

눈물 흘리는 장면도 찍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눈물을 안 흘리는게 더 좋은거 같다고 함

 

 

 

 

영화보고 인터뷰 보다가 알게된거 들고와봤어ㅋㅋ

 

9키로 증량했다는거만 듣고 좋아서(?) 보기시작했는데 

저런 뒷 이야기가 있었네

 

단백질 보충제도 먹고 평소보다 많이 먹으면서 찌웠는데 

제주도 가서 계속 살 빠졌다고 한거보니까

 

제주도 촬영 얼마나 힘들었을지ㅠㅠ 

원래 살 좀 잘 빠지는 체질이라고 들었던것도 생각나고...

 

필모 복습하고 과거 인터뷰 찾아보는것도 재밌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