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솔직히 박병호 선배가 이적한 게 서운한 건 아니다. 프로선수니까 선배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렇지만 한 팀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아쉽다"며 "히어로즈가 곧 박병호 선배였다. 구단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되는 걸 볼 수 없게 되지 않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박병호가 KT 유니폼을 입은 날, 이정후는 박병호, 서건창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 추억을 공유했다. 그는 "같이 야구를 했던 사진을 다시 보는데 '이 순간이 다신 안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그때가 그리워서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내년부터 시작될 20대 중반의 야구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이 의지했던 선배들이 떠나면서 더는 기댈 수 있는 선배들이 없다. 이젠 팀 내 위치가 달라졌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많은 후배들이 나를 바라보게 됐다. 성숙해져야 하고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더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도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만 꿈을 크게 꾸고 있다. 그는 "우승팀을 볼 때마다 부럽기만 했다. 나도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며 "우리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지는 건 사실이지만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정후는 "병호 선배의 이적은 슬픈 일이지만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재능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한 뼘 더 성장해야 한다. 모두 열심히 뛰지만 조금만 더 간절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각자 자신들의 자리를 만든다면 팀도 분명 강해질 것이다. 물론 나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역할이 됐으나 결코 혼자가 아니다. (이)용규 선배와 (이)지영 선배, (박)동원 선배가 남아 팀을 끌어주고 있다. 함께 짐을 나누며 부담을 덜 수 있다면 떠난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며 "게다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야시엘 푸이그도 합류한다. 푸이그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 전망을 했다.
잊지 못할 한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짧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 혼자 잘해서 이룬 것이 아니다. 지금껏 지도하고 지원해준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 분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많은 걸 이룬 이정후가 가장 애착을 갖는 기록은 단일 시즌 최다 2루타다. 지난해 2루타 49개를 때려 제라드 호잉이 2018년 작성한 기록(47개)을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난 홈런 타자가 아니지만 장타 욕심이 있다. 2루타, 3루타를 최대한 많이 치고 싶다.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잘 이뤄졌다는 뜻"이라며 자부심을 표했다.
아울러 "안타 관련 각종 최연소 기록을 작성 중인데 새해에도 그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타격왕은 오랫동안 꿈꿨던 타이틀이었다. 힘겹게 따냈던 만큼 절대 내주고 싶지 않다"며 타격왕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당시 참가하는 전국대회마다 우승을 싹쓸이했다. 딱 한 대회만 4강에서 패배했는데 너무 자만했던 게 문제였다. 한 해에 그렇게 많이 우승한 적이 없었다. 올해 다시 호랑이의 해가 찾아왔는데 감회가 새롭다. 12년 전의 좋은 기운을 올해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자, 이정후는 상처 받은 키움 팬들을 웃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선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었으면 좋겠다. 그것만큼 큰 바람은 키움 팬들의 행복이다. 이번에 병호 선배의 이적으로 많은 팬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꼭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421/0005818229?tid=kbo_WO
박병호가 KT 유니폼을 입은 날, 이정후는 박병호, 서건창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 추억을 공유했다. 그는 "같이 야구를 했던 사진을 다시 보는데 '이 순간이 다신 안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그때가 그리워서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내년부터 시작될 20대 중반의 야구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이 의지했던 선배들이 떠나면서 더는 기댈 수 있는 선배들이 없다. 이젠 팀 내 위치가 달라졌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많은 후배들이 나를 바라보게 됐다. 성숙해져야 하고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더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도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만 꿈을 크게 꾸고 있다. 그는 "우승팀을 볼 때마다 부럽기만 했다. 나도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며 "우리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지는 건 사실이지만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정후는 "병호 선배의 이적은 슬픈 일이지만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재능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한 뼘 더 성장해야 한다. 모두 열심히 뛰지만 조금만 더 간절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각자 자신들의 자리를 만든다면 팀도 분명 강해질 것이다. 물론 나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역할이 됐으나 결코 혼자가 아니다. (이)용규 선배와 (이)지영 선배, (박)동원 선배가 남아 팀을 끌어주고 있다. 함께 짐을 나누며 부담을 덜 수 있다면 떠난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며 "게다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야시엘 푸이그도 합류한다. 푸이그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 전망을 했다.
잊지 못할 한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짧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 혼자 잘해서 이룬 것이 아니다. 지금껏 지도하고 지원해준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 분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많은 걸 이룬 이정후가 가장 애착을 갖는 기록은 단일 시즌 최다 2루타다. 지난해 2루타 49개를 때려 제라드 호잉이 2018년 작성한 기록(47개)을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난 홈런 타자가 아니지만 장타 욕심이 있다. 2루타, 3루타를 최대한 많이 치고 싶다.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잘 이뤄졌다는 뜻"이라며 자부심을 표했다.
아울러 "안타 관련 각종 최연소 기록을 작성 중인데 새해에도 그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타격왕은 오랫동안 꿈꿨던 타이틀이었다. 힘겹게 따냈던 만큼 절대 내주고 싶지 않다"며 타격왕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당시 참가하는 전국대회마다 우승을 싹쓸이했다. 딱 한 대회만 4강에서 패배했는데 너무 자만했던 게 문제였다. 한 해에 그렇게 많이 우승한 적이 없었다. 올해 다시 호랑이의 해가 찾아왔는데 감회가 새롭다. 12년 전의 좋은 기운을 올해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자, 이정후는 상처 받은 키움 팬들을 웃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선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었으면 좋겠다. 그것만큼 큰 바람은 키움 팬들의 행복이다. 이번에 병호 선배의 이적으로 많은 팬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꼭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421/0005818229?tid=kbo_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