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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단독] 이재성 부상 왜 몰랐나 했더니…전문성 부족한 ‘흉부외과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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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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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0)은 지난해 12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이래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국과의 C조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모든 선수가 경기를 뛰기는커녕 다 같이 훈련조차 한 번 못했다.
울산 전지훈련에서 무릎을 다친 나상호(도쿄)는 아부다비에서 아예 귀국길에 올랐고,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세 선수는 허벅지와 발가락을 다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특히 이재성은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 다친 발가락 뼈가 아닌 발가락 근육 손상이 15일 추가로 발견돼 최소 1주일을 더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가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불안감을 덜어주려는 차원에서 찍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확인한 사항이다. 1주일 뒤에는 재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8강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벤투 감독도 “우리 팀에 부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문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을 그저 불운이라 여길 수 없는 것은 그 원인의 하나로 대표팀 주치의의 전문성 부족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이 주치의가 선수의 부상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준우승에 그친 호주 아시안컵에서 이청용(보훔)이 큰 부상을 당했는데 단순 타박상이라고 오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주치의의 전공이 축구와 큰 관련이 없는 흉부외과 전공이라 생긴 한계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이미 귀국한 나상호의 부상을 꿰뚫어보지 못했다. 당초 주세종(아산)의 부상을 우려해 예비 선수로 이진현(포항)을 동행시켰지만, 포지션이 다른 나상호의 부상으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긴급 호출해야 했다. 나상호의 귀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무 기록을 자신과 친분이 있는 서울 보라매병원의 한 의사에게 반출해 진단을 의뢰한 것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자인한 촌극의 결정판이다.
협회 내부에서도 알지 못했던 이 사실은 나상호의 전 소속팀 광주FC가 최근 선수의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광주의 한 관계자는 “(나)상호에게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서울에 자료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래서 당연히 협회에 문의하니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 놀랐다”고 귀띔했다. 결국, 협회는 나상호 사태 이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주치의가 의무분과위원회와 공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도 이 주치의에게 계속 대표팀 선수 관리를 맡기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출신의 한 지도자는 “자신의 생업을 접고 대표팀을 돕는 열정은 높게 평가해야 하지만, 협회가 이젠 선택을 내릴 시기가 왔다. 선수들이 믿고 싸울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래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44&aid=000059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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