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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엠스플 인터뷰] 김진야 “‘저 선수는 간절함이 느껴진다’는 얘길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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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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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동안 7경기에서 683분을 뛴 ‘강철 체력’ 김진야
-"힘들 때마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동료도 똑같이 힘들다’, ‘내가 나약해지면 동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 계속했다.“
-“지금은 팀이 맡겨주면 어느 포지션도 자신있게 소화할 자신감 생겼다.”
-“박지성 선배처럼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진야는 간절함이 느껴진다'는 얘길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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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김진야(사진=엠스플뉴스 박찬웅 기자)
[엠스플뉴스]
 
축구는 ‘90분의 미학’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축구대표팀에서 수비수로 뛴 스무살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는 90분도 모자라 97.5분을 뛰었다. 사실이다. 
 
아시아경기대회 16일 동안 김진야가 뛴 경기는 모두 7경기. 그는 이 경기에서 총 683분을 뛰며 ‘경기당 97.5분’이란 놀라운 경기소화능력을 자랑했다. 김진야에게 ‘체력왕’, ‘무한 체력’, ‘두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도 놀랄 일은 아니었다. 
 
김진야는 “어머니가 해주신 맛있는 음식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체력은 타고났다”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김진야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월등한 체력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진짜 비결’은 따로 있었다.
 
바로 가족애와 동료애였다. 김진야는 자신을 항상 신뢰하고, 지지를 보내준 가족에게 금메달을 선물하고 싶었다. 함께 고생한 대표팀 동료들과도 금메달의 기쁨을 공유하고 싶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체력왕’ 김진야의 이야기를 엠스플뉴스가 들어봤다.  
 
"어머니의 맛난 음식이 '강철 체력'의 비결. 금메달 따고 와서 외식만 해 아직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을 못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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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아시아경기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상대였던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김진야(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귀국하고 ‘푹’ 쉬었습니까.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푹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웃음). 너무 힘들어서 웬만하면 집에서 쉬려고요(웃음). 다음 주부터 리그 경기가 있어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귀국 뒤 인천 안데르센 감독과 만난 것으로 압니다.  
 
팀 소집일에 안데르센 감독님과 미팅을 했어요. 감독님께서 “이번 주까지 푹 쉬고 돌아오라”고 하셨어요.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이 치른 7경기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전 7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습니다. 체력, 타고난 겁니까.
 
중·고등학교 때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체력 테스트를 자주 했어요. 그때마다 코치님들께서 절 보면서 “남들보다 체력이 좋다”는 얘길 하셨어요.  
 
‘강철 체력’의 비법이 궁금합니다. 
 
부모님께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주신 덕분이죠. 그래서 건강하게 자랐습니다(웃음).  
 
금메달 따고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해준 음식이 뭐였습니까.  
 
아쉽지만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아직 못 먹었어요. 
 
그래요?  
 
금메달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가족 모두가 외식을 자주 했거든요(웃음). 
 
아, 외식(웃음).
 
주로 회를 먹었어요. 해산물이 가장 먹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얼른 먹고 싶습니다. 
 
"힘들 때마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동료도 똑같이 힘들다’, ‘내가 나약해지면 동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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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 시절 줄곧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김진야(사진=엠스플뉴스)
 
따로 체력훈련을 합니까.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2, 3번씩 개인 훈련을 하고 있어요.  
 
어떤 훈련입니까. 
 
웨이트 트레이닝이죠.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기적으로 한 몸치곤 다소…. 
 
제 포지션 위치가 ‘측면’이라,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그 점을 고려해 벌크업보단 스피드와 밸런스 그리고 체력에 초점을 맞춰 운동하고 있어요. 개인운동을 꾸준히 했던 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개인훈련 횟수나 시간을 더 늘릴 계획이에요.  
 
그렇군요. 타고난 체력과 훈련이 지금의 김진야를 만든 것이군요. 사실 훈련만큼 중요한 게 회복 아닙니까. 아시아경기대회에선 경기 후 체력 회복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경기 끝날 때쯤 의무 트레이너분들이 풀장에 얼음물을 준비해주셨어요. 경기 끝나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얼음물에 들어갔죠. 너무 차가워서 고통스럽습니다(웃음). 그래도 그렇게 하는 게 다음날 체력 회복하는 덴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뭡니까.
 
일어나자마자 물을 500mL정도 마십니다. 아침에 물을 마시는 게 몸에 좋다고 들어서(웃음).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축구대표팀 일정을 가리켜 "살인적인 일정"이라고 하는 이가 많았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이 가장 힘들었어요. 이겼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많이 나왔거든요. 특히 역전 골을 허용했을 때 정말 맥 빠지고 힘들었어요. 우리가 선제골에 너무 취해있지 않았나 싶어요. 
 
연장전 돌입하고서 결국 체력의 한계를 보였는데요.
 
연장 후반에 접어들었는데, 발바닥이 너무 아팠어요. 끝까지 참아보려 했지만, 결국 손을 들고 감독님께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뛰고 싶다는 바람 같은 게 있었을 듯합니다. 
 
정말 아쉬웠죠. ‘조금만 더 참고 뛰면 팀에 더 보탬이 될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제가 나약했습니다. 큰 부상이 아닐까 걱정돼서 의무 선생님께 물었는데 “많이 뛰어서 그런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다음 경기부턴 ‘힘들어도 참고 이겨내 보자’란 마음으로 뛰었습니다. 일본과의 결승전이 너무 힘들고, 근육 경련도 일어났지만, 이 악물고 뛰었어요. 
 
힘들 땐 어떤 생각이 납니까. 
 
대회를 준비하면서 ‘원 팀’이 정말 많이 강조됐어요. 그래서 힘들 때마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동료도 똑같이 힘들다’, ‘내가 나약해지면 동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금메달이 결정된 뒤 김학범 대표팀 감독이 덕담을 들려줬다고 들었습니다.
 
“고맙고, 고생했다”고 하셨어요. “풀백 자리에서 좋은 능력을 자주 보여줬다”고 하셨고. 감독님께서 “앞으로 크게 성장할 거”라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웃음). 
 
대표팀에서 가장 힘이 됐던 선수, 누굽니까. 
 
역시 (손)흥민이 형이죠. 팀 분위기를 위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힘이 됐던 선수는요?
 
(황)인범이 형이요. 인범이 형이 밤에 문자메시지 하나씩 보내준 게 큰 힘이 됐습니다. 
 
"아시아경기대회 이전엔 ‘내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라고 생각. 지금은 팀이 맡겨주면 어느 포지션도 자신있게 소화할 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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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야(사진 왼쪽)는 이제 인천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사진=엠스플뉴스)
 
축구는 언제부터 시작한 겁니까.
 
부모님께서 “남자는 운동을 하나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처음엔 태권도를 했어요.
 
태권도?
 
그런데 제가 너무 어렸는지 ‘품 심사’에서 떨어졌어요. 그 뒤로 도장에 가기가 민망해 그만뒀습니다(웃음). 
 
아이고.
 
그러자 부모님께서 절 축구교실에 보내더라고요. 처음엔 가기 싫다고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도 부모님께서 절 억지로 축구교실에 데리고 가더라고요. 억지로 다니긴 했지만, 서서히 축구가 재밌어지더라고요(웃음). 이후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갔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어요.
 
주 포지션이 원래 측면 공격수잖아요. 
 
고교 때까진 측면 공격수만 맡았어요. 그러다 인천 이기형 전 감독님 때부터 풀백으로 뛰었습니다. 
 
이유가 있었나요?
 
당시 팀에 풀백 자원이 많지 않았고, 제가 공격수지만, 활동량이 좋았기에 감독님께서 풀백 자리를 추천하셨어요. 동계훈련 연습 경기부터 풀백을 맡았죠.
 
풀백으로 뛴 첫 경기 기억납니까.
 
당연하죠. 2017시즌 K리그1 클래식 27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였습니다. 
 
어땠습니까.
 
‘내 포지션이 아니구나’ 생각했어요(웃음). 처음이라 긴장을 너무 많이 했어요. 큰 실수는 없었지만, 자신 없는 포지션이라 주눅 든 채 뛰었던 기억이 나요.
 
측면 공격수와 풀백 가운데 어느 자리가 더 편합니까.  
 
아시아경기대회 이전엔 ‘내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나요?
 
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전, K리그에서 3경기를 풀백으로 뛰었어요. 그때 풀백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아시아경기대회 때 풀백에 대해서 더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죠. 경기마다 실수도 있었지만, 실수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풀백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겨서 팀에서 어느 역할을 주더라도 자신 있어요(웃음)
 
그래도 한 포지션을 고른다면.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어느 자리에 서더라도 ‘안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다만 애매한 선수는 되지 않으려고요. 그러려면 주 포지션을 결정하긴 해야 할 것 같네요(웃음). 
 
소속팀에선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어요. 게다가 주로 쓰는 발이 오른발입니다. 그런데 아시아경기대회 땐 왼쪽 풀백으로 뛰었어요.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죠. 주로 쓰는 발이 오른발이라 한번 접은 뒤에 올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때마다 템포가 끊기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어요. 앞으로 왼발도 훈련을 많이 해서 양발을 사용할 생각이에요. 
 
김진야의 수줍은 고백 "애슐리 영과 박지성이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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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야는 힘들지 않은 게 아니라 힘든 걸 참으면서 뛰었다(사진=엠스플뉴스 박찬웅 기자)
 
롤모델이 있습니까.
 
두 명 있어요. 
 
누굽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슐리 영 선수죠. 영도 측면 공격수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꿨고, 주발이 오른발인데 왼쪽에서 주로 뛰어요. 플레이 스타일이 저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영의 영상을 많이 챙겨 봤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누굽니까.
 
박지성 선배요. 전 맨체스터 경기를 보며 자란 세대에요. 박지성 선배가 경기마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활약에 반했죠(웃음). 저도 꼭 박지성 선배처럼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더 많은 축구팬에게 ‘김진야’란 이름을 알렸습니다.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가치가 있다면 그게 뭘지 궁금합니다.
 
목표를 이루고 안주하고 싶진 않아요. 단기적으론 인천의 리그 강등권 탈출에 최대한 보탬이 될 생각입니다. 
 
중장기적으론?
 
2020 도쿄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어요.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뛰고 싶은 대회잖아요. 꼭 나가서 팬들과 다시 기쁨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2022년엔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데요. 그 대회도 나가고 싶지 않을까 싶은데요.
 
당연하죠(웃음).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꼭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이루려면 진짜 노력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꿈과 목표가 확실하군요. 
 
가장 큰 목표는 축구팬들로부터 ‘항상 경기장에서 김진야는 열심히 하려는 게 보인다’, ‘저 선수는 간절함이 느껴진다’라는 말을 듣는 거예요. 축구팬들의 뇌리에 '성실하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알아서 잘하는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진심입니다.
 
박찬웅기자 dinoegg509@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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