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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축구) [김상열의 하프타임] 'ONE TEAM'을 만드는 리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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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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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의 하프타임] 'ONE TEAM'을 만드는 리더 손흥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대한 관심
에이스에서 리더의 품격을 보여 주는 선수
'ONE TEAM'을 만드는 리더 손흥민


러시아를 향했던 축구 팬들의 관심이 인도네시아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팬들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많은 축구 팬들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가 과연 2연패를 달성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그 관심의 가장 큰 이유는 손흥민 선수 때문이겠죠.

실력은 이미 인정 받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서 그리고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월드클래스의 선수임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라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가 더 관심을 끌고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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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팬들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를 비롯해 수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 선수, 개막전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캡쳐)

인정합니다. 저 역시도 기대가 되니까요. 하지만 제가 기대가 되는 것은 그라운드 안에서의 실력 때문 만이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 보여 주는 그의 모습 때문입니다. 에이스에서 리더로 변해가는 그 모습이요. 아시안 게임과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고 있는 그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참으로서 책임감

지난 3월이었습니다.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경기 내용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국가대표 에이스인 손흥민 선수가 보여 준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실력 있고, 개성 있는 어린 선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그라운드에서 보여 준 모습은 실력만 좋은 선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만한 리더의 자질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소개했듯이 ‘캡틴의 향기’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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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경기에서 득점한 후에 벤치로 달려가는 손흥민 선수 (출처 : 구윤경의 포토카툰)


결국 기성용 선수 대신에 5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첫번째 캡틴의 완장을 찼고, 경기 후에 “성용이 형이 얼마나 힘든 줄 알 것 같아요.” 라며 선배의 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바로 캡틴의 책임감을요. 그래서 였을까요?

그는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전에 “이동거리가 많아서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핑계라고 생각해요.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니까요.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부담을 내려 놓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 하려고 해요. 저 역시도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죠.”라며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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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손흥민 선수가 경기 전에 연습하는 모습


기사를 보니까 인도네시아에 도착 하자 마자 손흥민 선수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고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듯 합니다.

그는 늘 막내로서 자신의 플레이만 집중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최고참이 되었기에 여느 때보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 책임감이 개인의 성장과 아시안 게임 2연패 나아가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

수 많은 대표팀 경기를 뛰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0경기를 뛰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했습니다. 2번의 월드컵과 올림픽도 출전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최고의 선수, 아시아의 스타, EPL 이달의 선수 등 극찬을 경험하기도 했고, 경기력 부진으로 여론과 팬들의 질타도 경험했으며 두 번의 월드컵과 한 번의 올림픽에서 아픔도 경험하며 눈물을 흘린 적도 있습니다. 그의 이런 경험들이 자신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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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을 마친 후 손흥민 선수


황희찬 선수도 손흥민 선수의 복귀를 기다렸고, 김민재 선수는 “흥민이 형은 경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경기장 밖에서도 힘이 됩니다.” 며 그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고 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존재가 된 것 입니다.

예전에 황희찬 선수나 이승우 선수가 “성용이 형만 있으면 안심이 되었어요. 이 형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손흥민 선수가 동생들에게 그런 존재가 된 것입니다. “흥민이 형이 벤치에만 있어도 힘이 난다.” 라고 신뢰를 보낼 만한 그런 존재가요.

후배들에게 전해지는 그의 경험에 대한 신뢰가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면 분명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아시안 게임이 되지 않을까요?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가짐

예전에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그를 만나면서 실력은 뛰어나지만 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고, 자기 중심적인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요. 그를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었으니까요.

실수로 인해 자책하는 선수들을 위로하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었고, ‘실수한 선수들만의 책임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그들을 비난하지 말고 응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성숙한 리더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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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온두라스 전에서 득점을 한 후에 부상으로 러시아행이 불투명했던 김진수 선수를 위로하기 위해 달려와서 퐁옹하는 손흥민 선수 (출처 : 구윤경의 포토카툰)


또한 5월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는 득점을 기록 한 후에 부상으로 월드컵 행이 불투명한 김진수 선수에게 달려가서 포옹하는 모습은 그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팀과 동료를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구요.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전 날에도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11명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2연패를 이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서로 협력해서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해야죠.”라며 개인이 아닌 팀과 동료가 중심이 되는 성숙한 마음가짐을 보여 주었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형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모든 선수들의 연결고리가 되며, 20명의 선수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 말한 것처럼 그는 ‘원 팀’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솔선수범 해서 노력합니다. 그 마음을 동료들도 아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손흥민 선수의 성숙한 자세가 후배들에게는 롤모델이 되고, ‘ONE TEAM’의 모습이 되어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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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전에 대화를 나누고 미소짓는 손흥민 선수


그라운드 위에서 그는 에이스입니다. 그의 실력은 이미 월드클래스로 인정 받고 있으니까요. 그런 그가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ONE TEAM’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실력에 리더로서의 자세까지 갖춰지고 있는 손흥민 선수로 인해 이번 아시안 게임이 기대가 됩니다.


“흥민아, 이제 너에게 리더의 모습이 보인다. ‘ONE TEAM’을 만드는 리더의 모습 기대할게.”


https://sports.v.daum.net/v/g1GicWOH7L



손캡틴!!!!!!! 완전 듬직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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