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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설이 있었다. 지난 얘기니까 그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얘기해줄 수 있나.
앞서서도 말했지만, 나는 서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좋은 감정이 아니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해는 됐다. 여긴 프로의 세계 아닌가. 마음이 참 복잡했다. 그때 고민도 많이 했다.
Q. 조영욱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큰 사랑을 받으며 뛰어왔다. 군 복무할 때를 제외하곤 서울을 떠난 적이 없다. 올해로 서울과의 계약이 끝나지 않나. 재계약, 이적 가능성이 공존하는 것으로 안다. 조영욱의 거취를 궁금해하는 팬이 많을 것 같은데.
감추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모르겠다. 나도 모른다. 내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부분도 있다. 나는 여전히 서울을 사랑한다. 한편으론 내가 서울에 남는 것이 맞겠느냔 생각도 든다.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단계다.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겐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 나를 비난한 팬들도 팬이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팬들의 비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내게 관심이 있어서 비난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더 죄송하고 감사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