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승강 PO 현장메모] "올팬존 개방 망설였다" 제주 관계자의 고민과 성숙한 관람 문화 보여준 수원 팬들
148 0
2025.12.09 16:22
148 0
경기가 끝난 뒤 제주 관계자는 수원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는 K리그 구단 최초로 '올팬존'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은 원정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자리는 홈팀 팬들의 자리다. 제주는 응원보다는 경기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원정 팬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른 팬들의 경기 관람까지 고려해 지난 6월 새롭게 올팬존을 도입했다.

당시 제주는 "올팬존은 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축구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포용적 공간'이다. 연고지가 대표적인 관광지 제주도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중립석 도입을 통해 제주도내 축구붐 조성과 함께 원정팬, 라이트팬, 여행객 등 잠재적 구매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라며 도입 취지를 밝혔다. 올팬존은 이번 시즌 18라운드 대구FC전에서 처음 운영됐다.

제주는 이후 시즌 종료까지 내내 올팬존을 운영했지만, 이번 수원전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양 팀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고, 수원 팬들의 화력을 생각하면 올팬존도 수원 팬들로 가득 차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원칙적으로 원정팀 응원은 원정석에서만 허용되기에 올팬존에서의 열렬한 응원이 이어진다면 제주 홈팬들과의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제주 관계자는 경기가 끝난 뒤 "올팬존 개방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올팬존 도입 취지를 생각했다. 제주가 가장 먼저 도입을 했는데, 여러 우려 사항으로 인해 올팬존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올팬존은 예상대로 수원 팬들로 가득 찼다. 올팬존에 앉은 수원 팬들은 원정석에서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관람 예절을 잘 지켜주었다. 깃발을 흔든다거나, 일어서서 응원가를 부른다거나 하는 수원 팬들은 없었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수원 팬들은 제주 선수단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제주 관계자는 "수원의 우산 돌리기 퍼포먼스도 알고 있어 우산 보관을 위해 우산 통도 비치해두었다. 수원 팬분들도 통제를 잘 따라주셨고 덕분에 그 어떠한 충돌 없이 경기가 잘 마무리되었다"라며 수원 팬들의 성숙한 관람 문화에 박수를 보냈다.


https://naver.me/xt4RYm39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46 00:05 10,9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6,8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8,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40,665
공지 알림/결과 ★ 2026시즌 겨울 K리그2 이적시장 영입-나감 정리 (25/12/10 갱신) ★ 5 12.08 551
공지 알림/결과 ★ 2026시즌 겨울 K리그1 이적시장 영입-나감 정리 (25/12/10 갱신) ★ 3 12.08 570
공지 알림/결과 ⚽ 2025 국내축구 인구조사(6월 9일 23시 59분까지)⚽ 마감 182 05.15 9,997
공지 알림/결과 ⚽역동과 감동의 2023 연말 케이리그 인구조사 결과⚽ 31 24.01.07 53,938
공지 알림/결과 🎫 K리그 1,2 예매 방법 + 주소 🎫 7 23.05.15 66,024
공지 알림/결과 🚩🍚 2023 K리그 ⚽축덕⚽ 맛집 지도 🍚🚩 (2025년 버전 제보 받는 중) 27 23.04.11 66,5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9 스퀘어 FC 서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조영욱 “많이 힘들었다”···“거취는 나도 잘 모르겠어” 5 08:44 394
29948 스퀘어 [단독]광주 ‘이정효 4년 시대’ 사실상 막 내린다…코리아컵 앞두고 이미 사퇴 의사 전달, 새 도전 막기 어렵다 5 07:43 478
29947 스퀘어 김기동 감독 “린가드와 2년 정말 피곤했는데, 떠나면 아쉬울 것” [현장 일문일답] 10 12.10 471
29946 스퀘어 한국 떠나는 린가드의 일침 "K리그 심판은 반드시 발전해야 할 것" 9 12.10 406
29945 스퀘어 훈련 빠진 축구 훈련장, 공 대신 음악 ‘뻥뻥’… 전용 연습구장 없어 ‘떠도는 수원FC’ 12.10 141
29944 스퀘어 서울) 린가드 득점 장면 2 12.10 263
29943 스퀘어 전북) 리그 우승+더블 우승 기념 굿즈 판매💚 3 12.10 79
29942 스퀘어 서울) Finale 4 12.10 121
29941 스퀘어 K4 구단들 선수명단 정리 12.10 141
29940 스퀘어 K3 구단들 선수명단 정리 12.10 87
29939 스퀘어 민성듀스 정리 (u22 대표팀 한번이라도 뽑혀본 선수들) 1 12.10 206
29938 스퀘어 2025 wk리그 드래프트 결과 1 12.10 87
29937 스퀘어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대비 최종 국내 훈련…15~19일 천안서 진행 2 12.10 190
29936 스퀘어 광주FC, 이정효 감독에 최고 예우·시스템 혁신 약속 나선다 3 12.09 272
29935 스퀘어 ‘부천 승격 공신’ 백동규, ‘사인거부와 수원이적’ 진심을 말하다 [숏인터뷰] 2 12.09 211
29934 스퀘어 '오케이 낭만 합격' 부천 구단이 홍염 터진 광란의 현장 속 시즌 전 목표 공개한 사연 1 12.09 134
» 스퀘어 [승강 PO 현장메모] "올팬존 개방 망설였다" 제주 관계자의 고민과 성숙한 관람 문화 보여준 수원 팬들 12.09 148
29932 스퀘어 전북) 한 시즌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우리 또 봐요🖐️ 1 12.09 68
29931 스퀘어 전북) 허가없이 인터뷰, 제멋대로 SNS…‘포옛 사단과 마찰’ 김우성 심판, KFA 징계 절차 시작 3 12.09 120
29930 스퀘어 [kpo.interview] '부천 성골 유스' 김규민, "제주전은 한일전처럼! 와와부자 건강즙 덕에 승격했어요" 3 12.09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