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1/0000074340
<포포투>와 만난 이웅희는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었다. 주변에서는 1~2시즌 더 뛸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이미 시즌 후반기에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 2시즌 동안 워낙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부상도 있었고,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판단을 했다. 억지로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서울, 대전, 강원, 천안 등 저를 사랑해주셨던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때,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1년 전만 해도 현역으로 뛰겠다는 의지와 에너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마치고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은퇴를 선택하니 홀가분했다. 슬프게 떠밀려서 그라운드를 떠나는 것이 아닌, 기쁜 마음으로 제가 은퇴를 선택했다. 돌아보면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 통산 300경기 이상 뛸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았다. 스스로 자부심이 있다. 이제 제2의 인생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며 구상하고 있다"면서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