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34)이 서른넷의 나이에 신생팀 용인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늦깎이 데뷔한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8일 "석현준이 2026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용인 입단을 앞뒀다. 일찌감치 개인 합의를 마치고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둔 상태다. 금명간 영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금주 중에 진행될 예정인 메디컬테스트에서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한, 2026년에 석현준의 '꿈'이 이뤄진다. 석현준은 지난 10월 말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다시 뛰고 싶다. 한국 팬분들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어린 자녀들에게 아빠가 축구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어린선수들과 같이 뛰는 것이)물론 부담스럽지만, 몇 년간의 공백기 동안 K리그에서 뛰는 건 내가 늘 꿈꿔왔던 일이었다"라고 했다.
석현준 지난 9월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K4리그 소속인 남양주FC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남양주FC에서 석현준이 뛰는 모습을 지켜본 축구계 관계자들은 "바로 프로에서 통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았다. 괜히 유럽 상위리그에서 뛴 게 아니더라"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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