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김정훈은 "리그에서는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코리아컵에서 감사하게도 기회를 받았다"면서 "리그 최종전 이후에 감독님께서 나에게 직접 말씀하셨다. 팀에 전 경기를 나선 리그 베스트 골키퍼가 있지만 코리아컵에서는 나를 믿고 뛰게 하신다고 하셨다. 잘해달라고 말씀하셨고 나도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북의 리그 최종전은 지난달 30일 FC서울전이었다. 그 이후 김정훈은 제법 많은 생각 속 경기를 준비할 법했다. 이에 대해 김정훈도 "나는 계속 이 경기만을 기다리며 몸을 준비했다. 당연히 리그 경기에도 대비했지만 이 결승전에 맞췄다"면서 "두 달 동안 경기를 못 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최대한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황희훈 골키퍼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코치님도 '경기 뛰면 못 했다고 핑계 대지 말고 티 안 나게 해보자'라고 하셨다. 최대한 나를 믿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올해가 김정훈에게 힘든 시기인 것은 변함이 없다. 김정훈 역시 "솔직히 말하면 올해 힘들었던 순간이 정말 많았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출전에 대한 갈망도 더 심해졌던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뛰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면서 "그래도 우승으로 마지막에 보답받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선수로서 한층 더 발전하게 된 계기였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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