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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불과 4일 만에 상황 파악부터 입장문 정리, 징계 요구사항 제시까지 모두 마쳤다. 조사 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추후 지켜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중들과 축구계가 놀란 건 KPFRA의 행동력이다. 심판들이 이렇게 빨리 무언가를 처리하는 걸 지켜본 적이 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어떤 판정에 대한 논란, 심판 행동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 때 혹은 판정 피해를 당했다고 말하는 팀이 설명을 호소할 때 심판 관련 기구들은 굉장히 신중하게 오래 판단을 한다. 피해를 당한 팀은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승점을 잃어 전전긍긍하고 팬들도 좌절을 겪고 있을 때, 심판 기구들은 앞서 말한대로 천천히 신중하게 파악한다. 이 과정 중인데 관련 발언을 하는 선수, 감독, 관계자들은 모조리 징계를 받는다.
잘못이라고 인정이 돼도 언제 처벌이 되는지, 어떤 징계가 나왔는지 알 길이 없다. 이미 시간이 지나 다음 라운드가 시작돼 묻히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심판에 관한 논란이 나왔을 때 급히 무얼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항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모든 사안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빨리 행동하는 건 분명 드문 일이다. 일단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사안인데 KPFRA는 이미 타노스 코치를 인종차별자로 확정하고 대중에게 확인을 시키기 위해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까지 냈다. 보도자료에 저배속 영상까지 첨부해 보냈다. 심판 기구가 이렇게 언론에 친절한 적도 찾아보기 어렵다. 모든 게 낯설게만 느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