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번에 서울에서 대구 경기 보러 간다고 했던 덕이야
댓글 남겨준 거 넘 고마웠고 덕택에 잘 다녀와서 후기도 남겨
일단 전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나 보고 싶어서 E석 2층 1열로 갔어 펜스가 있긴 했지만
짐이 있어서 짐 놓기 편하고 나름 보기 그렇게 크게 어렵지는 않더라구
사실 전에 서울이랑 부리람 경기도 보러 갔었거든 근데 그때는 경기 시작 이후에 들어갔었고
날씨도 생각보다 바람 많이 불고 추워서 전반전까지만 보고 나왔었어 그래도 그 때 골 넣는 것도 보고 나름 재밌었는데
여기가 확실히 더 가깝게 보여서인지 재미가 배가 되는 느낌이긴 했어
광주는 진짜 잘 하긴 해 사실 광주도 호감팀이고 이정효 감독 좋아해서
광주가 이번에 코컵 우승하길 살짝 바라고 있기도 함 ㅎㅎㅎ
패스하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잘 짜여진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음
이미 잔류 결정되서 로테 돌릴까 했는데 그렇게 안 한 것도 인상적이었어
세징야 보러 사실 가러 간 건데 경기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저번 경기 하이라이트 다시 보니까 저렇게 압박받고 너무 힘들게 하는 거 보고
아 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 이후 경기에 계속 집중해서 보다가
드뎌!! 마지막 극장골 터질 때 완전 와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도 안 났음
펜스 때문에 조금 가려서 들어갔나 긴가 민가해서 반 박자 늦게 일어나긴 했지만
주변 시선 신경 안쓰고 진짜 소리 다 질러서 아직도 목이 아프네
제주 안양 경기도 중간에 틈틈히 보니까 다행히 안양이 이기고 있는데
경기가 계속 안 끝나서 우리 경기 끝나고 나서는 그쪽 경기 끝나는 거 핸드폰만 계속 봤음
다행히 양쪽 다 끝나고 나서 너무 안심하고 저쪽에서 같이 인사하고 셀러브레이션(맞나?) 하는 거 보고
차 시간에 맞춰서 나와서 무사히 잘 돌아왔어
안타깝게도 리카와 사진은 못찍었지만 대신 조빈님이 다른 분들 사진 열심히 찍어주는 거 잘 봤고
나중에 앞쪽 얼굴 멀리서라도 봐서 좋았어
그리고 설레발일 수도 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 때 K리그 1팀 홈이 2차전 경기인 거 같애서
그냥 12/7일 기차표 미리 예매해뒀어 ㅎㅎ
왜냐하면 이번에 너무 늦게 가기로 결심한 거다 보니 표가 아침 일찍밖에 없어서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느라 힘들었음 그러니 꼭 승강 플레이오프 가주길 바래 대구야
마지막 홈 경기는 내가 일정 있어서 갈 수가 없어서..
멀리 광주에서 온 광주 팬들도 넘 고생했고 달빛더비 쭉 이어지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