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는 한 일주일 이상 쉬다가, 어제 잠깐 훈련했다. 경험이 있고, 높이로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기대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세징야는 허리 쪽에 약물 치료도 했었고 부자연스러웠다. 쉬면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세징야는 예전 정상 컨디션이었으면 전부 다 반칙을 당하지 않았을 것 같았다. 끝까지 세징야가 해줬기에,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 승점 1점은 귀중하다. 제주와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좁혔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좋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1점 따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남은 경기에 이긴다는 신념으로 준비할 것이다. 조금 더 달려가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구 팬들은 패색이 짙은 마지막까지도 열띤 응원을 보냈다. 김병수 감독은 "늘 팬 분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한다. 뭐라 말할까…미안하다는 마음이 크다. 응원해주신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이기고 나서 앞에서 당당히 인사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굉장히 죄송할 뿐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