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을 펼친 에울레르를 향해 K리그1, 2 클럽들이 모두 군침을 흘렸다. 특히 K리그1 빅클럽들이 적극적이었다. 이랜드가 기민하게 움직였다. 임대 신분이었던 에울레르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원 소속팀인 포르투갈의 마르티무와 협상 테이블을 꾸렸고, 적극적인 태도와 과감한 투자로 대어를 낚았다. 에울레르 역시 이랜드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특히 자신의 가치를 잘 아는 김도균 감독과의 동행을 원했다. 에울레르는 자신의 이적료를 깎기 위해 원소속팀과 직접 대화에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빠르게 에울레르의 잔류를 확정지은 이랜드는 홀가분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랜드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아쉽게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사우디 2부 득점왕' 까리우스와 에울레르 조합을 다음 시즌 본격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올 시즌, '에이스' 에울레르의 동기부여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점은 최대 수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