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충남아산 주장 김승호는 신중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승호는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지난 7월 화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께서 휴가를 가야한다고 하셨을 때부터 이미 틀어졌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셨고 플레이오프라는 희망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했다. 제일 힘든 건 감독님이셨을 텐데 힘든 내색도 하지 않고 열심히 선수들을 위해서 해주셨는데 많이 안타깝다. 아직 감독님께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승호는 “중간에 맡았지만 주장직을 수행하면서 이렇게 감독님을 보내드리게 돼 죄송스럽다”면서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지만 이렇게 운영을 해서는 선수단한테도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방향인 것 같다. 지난 화성전 때 감독님이 안 계시면서 선수들 분위기가 흔들렸다. 이후 다시 감독님이 복귀하셨지만 구단에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느껴졌고 입지가 부족하다는 걸 선수들 사이에서도 알게 됐다. 이번 주에도 훈련을 하면서 감독님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걸 미리 듣게 됐는데 정말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김승호는 “계속 감독님 사퇴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그저께는 훈련을 하다가 면담을 하러 들어가셔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셨다. 그런데 어제는 또 감독님께서 훈련을 하러 나오셔서 선수들도 뭔가 헷갈리는 상황이었다. 어제 훈련 후 감독님이 ‘이게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어’라고 하셨는데 이후 따로 소식을 듣게 됐다. 공식적인 인사는 아직 나누지 못했다. 어제 훈련이 마지막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오늘 감독님께 연락을 드렸는데 감독님이 ‘경기에만 집중해 달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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